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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한테 물어봐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234
이수지 그림.옮김, 버나드 와버 글 / 비룡소 / 2015년 10월
평점 :
아빠, 나한테 물어봐 : 어른들도 반하는 감성 그림동화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 집으로 왔네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친정아버지가 생각나고
(집에서 도보 3분이면 볼수 있는데도 말이죠~~)
매일 퇴근이 늦은 남편과 우리딸과의 관계도 머릿속에 떠오르고,
또 요즘의 저와 5살 아들과는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건가...
고민하게 만드는 건 왜일까요??
ㅎㅎ
그린이 이수지씨의 책은 처음 접해봅니다.
그래도 첫 장부터 아주 느낌 좋은데요?
아빠와 딸이 외출을 하나봅니다.
아이는 빨간 가디건을 걸치고 아빠는 파란색 야구모자를 쓰네요~~
계단을 폴짝 뛰어가는 아이의 모습에서부터
신나하는 딸아이의 심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책은 아빠와 딸이 공원에 단 둘이 외출하면서 시작되는 그림동화.
딸은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아빠에게 계속 물어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빠는 딸에 대해 평소에 몰랐던 걸 알게 되겠죠?
저도 지금은 휴직중이라 아이들과 함께 있지만,
과연 전업맘이어도 아이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을까요??
참 육아의 세계는 모든게 어렵기만 한 초보엄마입니다...
책에 나오는 딸이 빨간색을 좋아한다는 대목이 나오자,
아들은 자기와 같다며
손에 들고 있던 빨간자동차 장난감을 이 손에서
저 손으로 왔다갔다하며 장난칩니다.
책의 마지막장까지도 책속에 딸이 좋아하는 '반짝벌레'로 마무리하는 작가의 센스~~
최고네요!
동영상에서는 까막눈 5살 아들이 3살 여동생에게 <아빠, 나한테 물어봐>를 읽어줍니다.
저는 사실 남편이 딸에게 읽어주는 영상을 원했건만, 이런거에 노출되는 거 싫어하기도 하고
평소 아들이 동생에게 그림만 보면서 얘기해주는거 좋아해서 영상으로 남겨봤지요~~
...
이수지 작가분의 그림을 보면서,
왜 그녀가 세계적으로 유명작가인지 저절로 알게 된 이번 비룡소 연못지기의 미션책.
(굳이 책띠와 책겉지가 없더라도 알겠더라구요~~
그래도 겉지에 있는 이수지 작가분의 다른그림책에도 관심이 생기는 기회였지만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책에 대해 관심많은 육아맘이라
그래서 이번 책은 미션이 아니고, 선물같은 그림동화였어요~~
그리고 친정아빠, 사랑해요!
저도 아이들에게 아빠와 같은 부모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이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