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리커버 특별판, 양장)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컬렉션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작품에서 작가는 내적 세계와 가장 맞닿아 있는 수준의 외적 세계를 묘사해내며, 그 묘사를 인물의 내면과 결부시켜 ‘바라봄’이라는 행위 자체에 대해 한층 새로운 차원의 사유를 제시한다.


풍경을 비롯한 외적 묘사에 있어, 그는 미시적 요소에 중점을 두어 많은 이들이 놓칠 수도 있는 아주 미세한 분위기의 떨림까지도 문장에 다 담아낼 수 있었으며, 

이는 곧 내적 묘사의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갔다.

그렇다고 거시적 요소의 묘사에 부족함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의 거시적 묘사는 비유와 적절히 융화되어 일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객과적 요소의 주관적 인식을 담아내기에 충분했다.

역시 이를 통해서도 그는 외적 세계를 통해 내적 세계를 표현한 것이다.

 

연재소설이라는 형식의 한계로 인해 결말의 부분이 아쉬울 따름이지만 작품의 여운은 오히려 배가되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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