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노테 다이빙 - 2023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노은지 지음 / 마시멜로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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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경신춘문예 당선작이라고 해서

작품의 완성도가 기대가 되더라구요.



세노테 다이빙의 여주인공 현조가

남편 도훈과

결혼을 결심하는 과정,

알콩달콩 연애하는 모습들이 나오는데요.


와~!!!이 남자,

진짜 분리수거도 안 될 것 같은 나쁜 남자더라구요.


신혼 여행지에서

우연히 계속 마주치는 신혼 부부가 있는데요.

이 커플 중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유독 많이 양보를 해요.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커플의 모습을

조용히 지켜 보는 현조는

그 커플에게 대놓고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하는데요.

그 커플을 통해 현조는 자신과 도훈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거죠.​

세노테란?

유카 반도는 주로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계곡이나 강이 없고 물이 지하수맥으로 흐르는데

오랜 세월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며

지하수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것이 바로 지반 아래의 호수 연못과도 같은

세노테가 되는 것이라고 미구엘은 말했다.

이 책이 긴장감이 돌았던 이유는

낯선 장소, 낯선 남자들의 등장과

주인공 현조는 누구보다 잠수를

길게 할 수 있다는 특기가 있어요~!!!

그래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물' 이라는

장소가 자주 등장을 하는데요.

이 장소적 특징 때문에 긴장감이 들더라구요.​

신혼 여행지로 처음 오게 된 낯선 장소와

마약 유적지인 치첸이사 투어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남자 가이드들.

낯선 남자들이

현조를 해꼬지를 하려는걸까?

​​


아니면~!!!

표지가 예고한 것 처럼

남편을 잃은 현조가 망연자실한 나머지

웨딩드레스 를 입은 채,

자신의 삶을 포기하게 되는 걸까?

이 생각 저 생각으로

괜시리 긴장감이 들더라구요.

​​


장소 불문하고 호시탐탐 현조에게

추파를 던지는 하비에르.

그리고 투어 가이드로 소개 받은

뭔가 비밀스러운 느낌이 드는

젊은 청년 미구엘 은

등장할 때 마다

뭔가 사건이 일어나는건 아닌가

조마조마

긴장감이 들더라구요.

​​

좋아. 까짓것 가지 뭐.

젊은 청년 미구엘이

초보들이 다이빙이 하기에 좋은 장소를 알고 있다며

남편을 잃고 실의에 빠진 현조에게

기분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함께 가자고 손을 내미는데요~!!!

호기심이 이렇게나 위험한 거예요.ㅠㅠ

여주인공 현조는

본인도 낯선 사람을 따라 간다는 것은

생명을 위협 받을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라는 것.

마음 한구석이 찝찝해 하면서도

세소테가 보고 싶다는 호기심에

결국 미구엘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요.

미구엘이 길을 잃은 것 같다며

현조에게 기다리라고 하는데...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기절할 뻔...ㅠㅠ

뭔가 함정에 빠진건가 싶었어요.

​​


그러나 미구엘이 시치미를 떼면,

혹시나 미구엘 마저 죽은 나를 찾지 못한다면

나를 아는 사람들은 그 누구도 나를 찾지 못 하겠지.

물 공포증이 있는 저로서는

속을 알 수 없는 타인의 마음도

깊이를 알 수 없는 세노테의 웅장함도

와...심리적 압박감이...어마어마~!!!

너무 공포스러웠던 소설이었어요.ㅠㅠ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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