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쓰기를 좋아하는 어린이였던 황주리 작가님은몇년 전, 아프가니스탄에 거주하는 미국인 외과 의사라는 사람과 두번쯤 메시지를 주고 받은 적이 있는데...알고 봤더니 sns신종 사기일수도 있다는 소문을 접하게 되요.그냥 똥 밟았네 하며...지나칠 수 있는누군가에게 흔히 일어 날 수 있는평범한 일상에 상상력이라는 색을 더하니,이렇게 멋진 한 권의 작품으로 탄생되다니이런 재능이 너무 놀라웠어요.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진 손 편지와바그다드카페라는 장소의 감성이 더해져 한번도 가본적도 없는그 카페가 그리워지는 느낌이에요.이 책에 등장하는 A는 아프가니스탄 에서 일하는 외과의사로,그가 살고 있는 현실은 매일 생사의 위협을 받는 전쟁통이지만,소설 속에 흐르는 전박적인 분위기는마치 꿈속처럼 몽환적이고 살랑거리며 간질거리는 느낌이정말 마음이 말랑말랑 해 지는 신기한 느낌이 들어요.편지형식의 바그다드 카페에서 우리가 만난다면은글쓴이의 마음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딱 적당량의 무게로담백하니 느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이 서평은네이버카페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