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카페에서 우리가 만난다면
황주리 지음 / 파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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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쓰기를 좋아하는 어린이였던 황주리 작가님은
몇년 전, 아프가니스탄에 거주하는 미국인 외과 의사라는 사람과 두번쯤 메시지를 주고 받은 적이 있는데...
알고 봤더니 sns신종 사기일수도 있다는 소문을 접하게 되요.


그냥 똥 밟았네 하며...지나칠 수 있는
누군가에게 흔히 일어 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에 상상력이라는 색을 더하니,
이렇게 멋진 한 권의 작품으로 탄생되다니
이런 재능이 너무 놀라웠어요.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진 손 편지와
바그다드카페라는 장소의 감성이 더해져
한번도 가본적도 없는
그 카페가 그리워지는 느낌이에요.

이 책에 등장하는 A는 아프가니스탄 에서 일하는 외과의사로,
그가 살고 있는 현실은
매일 생사의 위협을 받는 전쟁통이지만,
소설 속에 흐르는 전박적인 분위기는
마치 꿈속처럼 몽환적이고 살랑거리며 간질거리는 느낌이​
정말 마음이 말랑말랑 해 지는
신기한 느낌이 들어요.


편지형식의 바그다드 카페에서 우리가 만난다면은
글쓴이의 마음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 적당량의 무게로
담백하니 느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 이 서평은네이버카페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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