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하는 이유는내가 경험 해 보지 못 했던 세상을 다양하게 바라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비장애인의 시선에서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 엄마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윤소연 작가님의#그냥엄마 를 읽었어요.이 책에는 세 명의 시각 장애 엄마가 등장하는데요.눈이 보이지 않는 어려운 상황에서도마음의 눈으로 더 많은 것을 보고더 큰 사랑으로엄마로써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그들의 삶을 통해 저도 엄마인지라 느낀 바가 많아요.그동안 저는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알고 봤더니~!!!시각 장애인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편협한 편견을 가진 사람이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시각장애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잘 키운다'는이렇게 대놓고 이야기를 하며무례를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니...화가 나기도 했어요.엄마의 든든한 조력자로어린 동생까지 돌보는 아이의 의젓한 모습이눈물나도록 대견하기도 하고...엄마의 따뜻한 교감을 나누며밝고 건강한 아이로 성장하기를 응원하고 싶어요.눈물을 흘리는 것은존경스러운 그들의 삶에 대한뭐랄까... 괜스레 가벼운 마음이다 싶어서죄송스럽기만 한데...그런데...읽다보면~!!!보이지 않는 그들의 육아는기저귀를 갈고, 분유를 태우고,눈이 보였다면 어렵지 않게 해 냈을...간단한 일상 조차무엇 하나 쉬운게 없고~!!!남들 보다 배로 노력해야하는그들의 평범한 일상들이...그냥 눈물이 쏟아지게 하네요.사실, 그동안 생각해 보지 않았던 장애 부모님과 생활하는 아이들의내면을한번쯤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공기, 바람, 사랑 같은 우리 삶을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들은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새삼 깨닫게 되네요.육아가 힘들다고 불평만 했는데 눈이 보인다는 것이 이렇게 큰 행복이라는 것.보이지 않아도마음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면얼마든지 행복 할 수 있고,행복이란 내 마음 먹기 나름 이라는 사실.엄마의 모정의 위대함은경이롭기 그지 없네요.출산 후,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손가락, 발인데요.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사랑하는 아이의 작은 손, 발뿐만 아니라내 아이가 만든 작품도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를 들어야만알 수 있는어떤 고통일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 할아픔인데요.자신의 장애에 비관하지 않고엄마의 삶을 살아가게 해 주는아이들의 존재에 대해서누구보다 감사하게 생각하고힘든 육아 자체를 행복으로 여기시는 모습을 통해 보채고 말 안듣는 아이와 씨름하며육아가 힘들다고 푸념했던제 모습을 뒤돌아 보게 되네요.그들의 삶이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지만...보이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않고엄마인 자신이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채워가는그냥 엄마인 그들의 앞날을 응원하고 싶은 책이었어요. * 이 서평은 네이버컬처블룸으로부터 서평단으로 선정 되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