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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배우는 쉬운 기도 - 초신자와 기도 초보자를 위한 쉬운 기도 여행
이대희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기도에 대해서는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기도에 대한 오해는 저자도 밝혔듯이 기도를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도를 배우지 않고 그냥 기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점점 기도가 어려워졌다. 특별히 기도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지침을 배우지 못하고.... 대화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이야기만 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만다.”(p. 17)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눠져 있는데 1부에서는 기도를 잘 하기 위해서 기본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2부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기도문을 첨부했다. 이 내용이 이 책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다양한 상황에서 오는 기도문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저자는 기도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다. 기도는 영적인 대화인데 하나님의 영(성령)이 임하셔야 할 수 있는 것이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시간임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기도가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인데 이러한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야 기도를 잘 할 수 있음을 밝힌다. 그리고 하나님은 바로 성경을 통해서 이해하고 배우면서 나가야 더욱 좋은 기도에 들어갈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다음으로 저자는 기도할 때 자신만의 기도의 로드맵을 그리라고 말한다. 방향과 목표를 분명히 정해서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기도의 분명한 목적, 즉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확장하는 것'(p. 37)을 정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기도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고 이제는 기도의 구체적인 세부 목표를 잘 세워야 함을 말하고 있다. 세부 목표는 영혼과 육체를 위한 기도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기도의 동기를 매 순간 살펴야 한다. 우리는 연약해서 동기를 잃어버릴 때가 많다. 그래서 항상 동기를 살펴야 하는데 그 동기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찾아야 한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기도의 동기가 되고 출발점이 되면 계속해서 다른 말씀으로 이어지는 유익이 있고, 결국은 말씀이 응하는 결과고 나타난다.”(p. 41) 저자는 기도의 장애물을 잘 제거하라고 말한다. 외식하는 기도, 의미없는 말들의 반복과 다른 사람의 죄를 먼저 용서하는 것 이 세 가지의 장애물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기도의 응답을 끝까지 기다리라고 말한다. 그런데 저자가 말하는 기도 응답의 원칙에는 이런 것이 있다. “하나님의 기도 응답의 중요한 원칙 하나는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통해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p. 47)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기 때문에 기도 응답도 나의 때가 아닌 하나님의 때에 맞추는 것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기도는 대화이면서도 훈련이다. 훈련에는 단계가 있듯이 기도도 단계에 따른 기도가 필요하다. 저자는 4단계를 소개하고 있다. 1단계는 나아감의 단계다. “배우는 심정으로 주님께 나아가자. 진실한 마음과 정직함을 가지고 나아가면 된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직 주님을 생각하면서 단순하게 나아가자”(p. 74)
2단계는 대화하는 단계이다.“하나님에 대해 마음을 열고, 그분에 대한 존경심으로 그 위대함을 찬양하며 대화하라”(p. 75) 3단계는 듣는 단계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힘쓰라. 그러면 할 말이 생각난다. 할 말이 없거든 주님의 음성을 듣도록 하라... 침묵하고 그분의 음성을 듣는 시간 자체가 기도의 시간이다”(p. 77)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단계이다. “기도의 절정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을 더욱 더 사랑하며 그분과 일치를 이루는 것이다.”(p. 78)
기도에 대한 훈련 마지막 단계는 기도 훈련의 예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성경인물, 말씀, 시편, 주기도문, 명기도문, 기도일기, 일상생활을 통한 기도 훈련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2부에서 일상에서 드리는 92가지 쉬운 기도문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기도에 대한 복잡한 이론을 다루고 있지 않다. 그래서 쉽다. 쉽다고 책의 가치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어떻게 보면 쉬운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도에 대한 책이 한권도 없거나 책이 있지만 너무 어려워서 서재에 고이 모셔놓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