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외면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너를 사용하신다
맥스 루케이도 지음, 최종훈 옮김 / 포이에마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자살 했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들린다. 거의 매일 한건 이상 방송에 나오는데 방송에 나오지 않는 것을 포함하면 아마도 더 많은 숫자라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도 자살을 생각하고 있을 정도라니 정말 심각한 것 같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이 이 세상에서 더 이상 쓸모없다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나도 역시 자살까지는 아니지만 세상에서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순간이 마음이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모습이라 할지라도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분명 우리의 인생을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맥스 루케이도(이하 저자) 세상이 외면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너를 사용하신다를 쓰면서 우리같이 연약하고 볼품없는 사람도 귀중함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도행전을 통해서 이 세상은 사소한 것에 관심을 갖고 긍휼을 베풀 때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것이 빨리 빨리 지나가고 그러다 보니 효율적인 것만 찾는 시대에 사람들은 더욱 더 고립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 시대를 일컫어 흔히 고속 사회또는 효율 사회라고 하지만 인격사회라고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p. 94)

  시대의 흐름에 쫓아가기 바빠 관계보다 효율과 결과만 중시하는 사회에 살다보니 더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았나 반성해 본다.

또 저자는 나에게 부드럽게 그러나 가슴을 찌르듯 이야기 한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직시하기는 쉬운 노릇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인간의 상처를 대놓고 들여다보는 건 힘든 일입니다.”(p. 109) 하지만 베드로와 요한은 미문에서 구걸하는 앉은뱅이의 모습을 정직하게 바라보았고 그리고 그를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으켜주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기적은 하나님의 몫입니다. 크리스천들이 제각기 맡은 사소한 역할을 잘 감당하면, 나머지 굵직굵직한 부분들은 주님이 알아서 하십니다.”(p. 118)

  너무 크고 세상을 변화시킬 생각만 했지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내 일이 아니라고 소홀히 했던 것이 부끄러워졌다. 모든 제자들이 그랬지만 베드로는 예수님을 생각할 때 더욱 부끄러울 수 밖에 없다. 그도 그럴것이 수제자라고 했지만 예수님을 그것도 면전에서 3번이나 부인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런 베드로를 예수님은 완전히 회복시켜 주셨고 성령이 충만한 베드로는 달라졌다. 또 한 번 핍박이 왔지만 베드로는 오히려 당당하게 외쳤다

  정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여러분은 복이 있습니다”(벧전 3:14이하 새번역)

우리의 인생에도 분명 어려움이 올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그리스도의 임재 안에 오래, 그리고 자주 머무십시오. 주님의 은혜를 묵상하십시오. 그분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말씀을 암송하십시오. 그 얼굴을 바라보십시오. 대화를 나누십시오. 용기는 예수님과 더불어 살 때 찾아옵니다”(p. 132)

  이런 용기가 교만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힘쓰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데 그런 본을 보여준 사람으로 스데반을 꼽고 있다. 우리 주님은 어떤 경우에도 오래 참으심으로 본을 보이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겸손의 본을 보여주셨다. 그것이 하나님의 방법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스데반도 끝내 그리스도의 편에 섰고 주님은 그대로 갚아주셨다.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다. 성령행전은 기적을 일으키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성령께서 우리 삶을 전적으로 개입하셔서 우리 삶을 온전히 변화시키는 것이다.

살인자였던 사울이 주를 위하여 희생했고 이스라엘 밖에 몰랐던 사도들이 이방인에게 세례를 베풀고 서로 떡을 떼며 벽을 허물었던 것이 바로 사도행전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사도행전에 기록되어 있는 놀라운 기적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지 못했던 사소하지만 귀중한 성령의 역사를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크고 화려한 것만이 하나님의 역사라고 생각했던 나의 무지를 다시 한번 반성하며 작지만 소소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놓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간절히 사모하기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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