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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잡는 기도 - 기도 응답의 확신과 내적 성장의 기쁨을 주는
이대희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기도에 관한 글을 많이 쓴 이대희 목사님(이하 저자)께서 이번에도 맥잡는 기도라는 제목으로 우리 곁으로 왔습니다.
기도라고 하는 것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의 대화를 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저자는 6개의 큰 부분으로 나눠서 기도의 맥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1부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특권이다에서 저자는 “기도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기도를 드리는 대상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기도는 공허한 울림에 지나지 않는다”(p. 13)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종교의 기도가 생명도 없는 우상에게 그냥 우리의 간절한 바람을 담는 것이라면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살아계시고 우리를 창조하신 인격적인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기에 우리가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대화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부 기도의 맥을 잡고 기도하라에서 저자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데서 출발하면 좋다라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기도할 때 일방적으로 이야기했다가 그냥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기도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듣는 기도로부터 출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을 저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주의 말씀을 읽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말씀을 풍부하게 읽어라. 그러면 그 말씀이 나로 하여금 기도하게 만들 것이다”(p. 48)
3부 하나님의 성품을 품고 기도하라에서 저자는 듣는 기도에 대해서 더욱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서 묵상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묵상하고 집중할 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위엄에 압도당하게 된다.”(p. 78)
4부 즐겁게 기도하는 비결을 터득하라에서 저자는 하나님에게서 우리에게로 초점을 옮기고 있습니다.
“바른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기도하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기도하는 사람은 죄인이다. 하나님 앞에 죄인된 자신을 인정하지 않으면 사람은 기도하지 않는다.”(p. 99)
죄인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우리가 생명력있는 기도를 계속해서 드리는 길은 바로 믿음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열심히 아닌 믿음에서 결정된다. 열심도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어야지 나의 욕망에서 나오면 안된다.”(p. 104)
그런데 믿음에 대해서 우리는 가끔 오해합니다. 그것은 행위가 수반되지 않는 믿음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그런 우리의 오해를 바로 잡아주고 있습니다. “행동으로 믿음을 보여야 한다.”(p. 106)
5부 응답받는 기도를 하라에서 저자는 우리가 응답을 받기 위한 중요한 원칙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기도 제목을 올바로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에 시간을 투자하고 이 기도를 먼저 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3가지 원칙을 제시합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라”, “죄를 멀리하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기도를 하라”
요즘처럼 빨리 빨리 이루어져야 직성이 풀리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그런 의미에서 기도는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포기하지 마라. 결코 포기하지 마라. 포기하는 것이 응답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기도에서 이것만 명심한다면 누구나 응답받을 것이다.”(p. 148)
마지막 6부 기도의 특권을 누리는 3차원의 기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부에서 5부까지의 기도를 정리한 듯합니다. 1차원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기도, 2차원 기도는 내면의 평안을 위한 기도, 3차원 기도는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로 우리가 드리는 기도의 종류를 세분화해서 펼쳐놓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숨가쁘게 책을 읽었습니다. 음악으로 치면 높낮이 없이 그냥 반복되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약간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내용 하나하나는 기도의 모든 내용을 다루고 있고 평이하게 씌여져서 누구나 읽어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기도에 대해서 올바른 이해를 얻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좋은 책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