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상담법 - 상담학의 최고봉 H. 노먼 라이트가 집대성한
노만 라이트 지음, 금병달.구혜선 옮김 / 두란노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트라우마(Trauma: 일반적인 의학용어로는 의상을 뜻하나, 신경정신의학에서는 ‘정신적 외상’, ‘영구적인 정산 장애를 남기는 충격’을 말하다. 사고와 같이 엄청난 정서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충격을 경험한 후 비슷한 상황이 되었을 때 반응하는 정신적 증상이다)(p. 8)를 겪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인 H. 노먼 라이트는 트라우마 전문가이자 트라우마 치료사다. 현재는 비통과 트라우마 상담, 위기상황 디브리핑, 공동체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비통 회복 세미나 사역에 전념하고 있다.

  저자는 “교회 사역에 놓쳐서는 안 될 2가지 중요 임무가 있다. 하나는 교인들이 자신들의 위기에 잘 대처하도록 준비시키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위기에 처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교인들을 훈련시키는 것이다”(p. 11)라고 말한다.

  저자의 말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문제를 믿음으로 해결하는 능력과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잘 돕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능력을 돕기 위해서 씌여졌다.

  총 20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그런데 크게 보면 6개의 파트로 나누어짐을 목차를 통해서 볼 수 있다.

1  과에서 3과는 성경적 관점으로 상담을 다루고, 4과에서 6과는 상실에 대해서, 7과에서 9과는 위기에 대해서, 10과와 11과는 트라우마에 대해서 12과에서 15과는 죽음과 자살에 대해서, 16과에서 20과는 앞에 있는 것을 다루는데 특별히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렇게 6개로 나눴지만 연관성을 가지며 발전하며 다루고 있다.

  처음에 저자는 기독교 교육 교수 답게 기독교 상담에 있어서 성경적인 해결방법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p.20). 최고의 상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고 그분의 마음을 알고 그분처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상담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부터는 좀 더 실질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상실의 상처로부터 우리는 어떻게 회복을 도울 수 있는가?라는 주제에서 저자는 “너나할 것 없이 주목하는 트라우마나 위기의 중심에는 상실이 있다. 위기와 트라우마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인식하기 위해서는 상실의 다양함과 복합성을 이해해야 한다.”(p. 66)

그래서 저자는 다양한 상실과 비통에 대해 설명하고 그것에 대한 대처법을 소개한다.

 

 세 번째 부분은 위기에 대해서 다룬다. 저자는 “상담자와 목회자는 제대로 사역하기 위해 ‘위기’라는 단어의 뜻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다(p.144).

이 위기의 밑바탕에는 두 번째 다루었던 상실이 자리잡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위기가 나쁜 것만은 아님을 저자는 말한다. “위기가 항상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위기는 개인의 삶에서 중추적인 시점을 나타낸다.”(p. 145)

 

  네 번째 부분은 트라우마에 대해서 다룬다. 저자는 트라우마가 에덴동산에 아담과 이브의 추방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사실 인류의 지금 운명은 아담과 하와의 추방 사건 이후로 결정되어 진 것이니 분명 맞는 말이다. 우리는 지금 트라우마 상태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나는 ‘끄덕없어’라는 불사신의 사고방식을 갖고 살아간다면 트라우마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신념을 깨트릴 것이다. 삶을 두려움으로 채울 것이다. 나는 끄덕도 없다는 생각은 망상이다”(p.215) 라고 말하며 트라우마에 지나친 자신감을 경계한다.

 

  다섯 번째는 죽음에 대해서 다룬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거쳐가는 것이다. 믿는 사람이라고 천년만년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병들지 않는 것 또한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막상 죽음을 대면하면 두려워한다. 죽음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이 책은 어떻게 상담해 줄지를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상실과 위기,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어린이나 청소년 상담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상실을 어떻게 다루었느냐에 따라 성인이 되었을 때의 삶에 그 상실이 끼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더욱이 성인 시절에 겪는 상실이 어린 시절의 해결되지 않은 상실 때문에 한층 더 복잡해 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현대는 이혼자의 수도 많아지면서 그 밑에서 자란 아이들의 상실감과 고통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교회에도 이런 아이들의 숫자는 늘고 있다. 저자는 그런 다양한 환경의 변화 가운데서 상담할 수 있도록 소개해 준다.

  교회는 이 땅에서 지치고 상한 영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위로를 전해 주는 곳이다. 그리고 죄와 상처에 억눌려 있는 영혼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기 위해서 존재한다.

  지금 이 땅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신음하고 고통스러워하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하지만 못 고칠 것은 없다. 믿는 자들이 자신들이 받았던 은혜와 지식을 토대고 예수님처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사람들을 대한다면 이 땅의 모든 병들은 고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그런 삶을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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