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교양 한문
이규일 지음 / 솔빛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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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공부를 위해서 여러 한문 책을 찾았었는데, 이 책은 단문에 달려있는 독음을 시작으로 문법해설, 명언명구, 명문 감상 등 교양으로 한문을 공부하기에 정말 좋은 책같습니다. 학부 때 교재가 이 책이었다면 정말 열심히 공부했을 것 같습니다. 한문 공부를 하실 분이라면 정말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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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심리학 - 제2판
박천식.이희백.한수미 지음 / 교육과학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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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무엇인지 궁금한 일반 독자님들, 심리학을 처음 공부하는 전공 1학년학생들(혹은 심리학과에 입학 예정인 분들)께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저는 독학사 심리학과 시험을 준비중인데, 심리학에 대해서 아는것이 없어서 도움을 받고자 구매하였고, 생각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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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그들이 만든 세계사 - 역사를 뒤바꾼 결정적 순간들
이내주 지음 / 채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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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영웅(英雄)이라는 단어가 역사에서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배우는 역사 속에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영웅이라고 할 법한 사람들을 여럿 찾아볼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은 난세를 헤쳐나가는 영웅의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영웅이라는 존재를 무조건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 한 예로, 이렇게 몇몇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것을 영웅 사관(史觀)’이라고 경계하기도 하고, 어떤 시기에는 영웅으로 떠받들어지던 인물이 또다른 시기에는 평가가 급격하게 바뀌기도 합니다. 이처럼 역사에서 영웅이라는 존재와 그 개념은 알다가도 모를 신기한 구성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영웅이라고 불릴 수 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책을 펼쳐 날개 부분에 있는 저자 소개(저자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 영국 서식스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고, 육군사관학교와 연세대학교 등에서 강의하셨다고 합니다.)를 보았을 때, 저는 이 책이 뛰어난 군사적 성과를 낸 인물들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예상이었습니다.

 

독서 이후의 감상을 말씀드리기 전에, 책의 구성과 소재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으로 글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책의 내용 구성은 크게 1-2-3막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분마다 각 영웅의 행동의 배경, 행동의 내용, 행동의 영향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분별로 구분을 명확히 하기 위함이면서도, 신문에 연재된 원고를 모은 것이라는 본 책의 특성이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느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룬 인물은 카이사르, 콘스탄티누스 대제, 오도아케르, 레오 3, 카를 마르텔, 윌리엄 1, 하인리히 4, 교황 우르바누스 2, 자니베크, 잔 다르크, 메흐메트 2, 콜럼버스, 마르틴 루터, 코르테스, 헨리 8, 크롬웰, 갈릴레오, 뉴턴, 루이 14, 표트르 대제, 프리드리히 대제(2), 워싱턴, 나폴레옹, 임칙서, 링컨, 빌헬름, 독일군, 장쉐량, 히틀러, 트루먼 대통령으로 모두 32명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이들 모두가 전쟁을 이끈 군인은 아닙니다. 저자가 다룬 영웅들은 세계사에 발자취를 남긴영웅, 즉 역사에 기록된 인물들 중 저자가 선택한 이들이었습니다. 독서 전부터 스스로가 저자의 약력만 보고 군사사와 관련된 책이겠구나 하는 작은 편견을 치워버릴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전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저자의 전공을 고려하더라도 너무 서양사 중심으로 편제가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성격을 조금 더 명확히 하여 동양사 관련 인물들의 비중이 더 높았으면 어떠하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자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고, 고민 끝에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라는 것을 서문에 언급하고 있으므로 이는 문제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내용적으로 특별한 주장이나 사관을 강력하게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세계사 교육의 중요성 및 필요성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깨울 수 있는소재의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고등학교 세계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인물사(그리고 전쟁사)에 관심을 가지신 독자 분들이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서양사 개론서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볼 수 있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살펴 흥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전투와 전쟁을 다루는 인물의 부분에서는 관련 내용을 담은 지도를 배치하여 내용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굉장히 깔끔하게 쓰여진 서양사 입문서와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읽고 흥미를 가져 관련 개설서를 읽게 된다면 굉장히 즐거운 독서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였지만 저는 프리드리히 2세와 빌헬름 2세와 관련된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프로이센의 가파른 성장을 견인한 프리드리히 2세의 활동과 그에 따라준 행운은 정말 갖고 싶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동시대에 경쟁하며 많은 피해를 본 마리아 테레지아에게는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빌헬름 2세의 이른바 세계정책(weltpolitik)’의 내막을 볼 때에는 자세히 몰랐던 독일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 대한 욕망을 들춰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서양 열강의 제국주의 정책의 추진 과정에서 고스란히 고통받아야 했던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세계정책이니, 종단정책이니, 횡단정책이니 하는 것들이 얼마나 한 쪽만의 욕심을 드러내고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어 꺼림칙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은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없이 선물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통사류의 책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볼 필요도 없고, 전문적인 학술서가 아니기 때문에 심화된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사건을 나름대로 해석하고 읽기 좋게 재배치하는데 든 노력을 고려한다면, 분명히 여러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저자분이 비슷한 기획으로 책을 또 쓰신다면, 이 책에서 다루지 않은 세계의 인물들, 다루지 않은 분야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꾸려나가신다면 더욱 좋은 독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양사 그리고 전쟁사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191474)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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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으로 보는 세계사 - 자르지 않으면 죽는다!
진노 마사후미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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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교육제도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지만, 한국사가 필수인 우리 나라와 비교하였을 때 일본은 세계사 과목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당장 인터넷 서점에서 세계사 관련도서를 찾아보면, 세계사를 요약을 곁들여 읽기 좋게 정리한 책들의 저자들을 찾아보면 일본인 저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한 예로, 저는 RHK 출판사의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미야자키 마사카츠 저)라는 책을 재밌게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책도 나중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 '진노 마사후미' 또한 세계사를 가르치는 강사로,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한국사 교육과 세계사 교육이 갖는 위상을 비교하였을 때, 한국에서 교사들의 열의와 달리 부족한 세계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 및 수능 응시도는 현저히 낮습니다.

저는 저자의 약력을 보고, 이 책이 단순히 '숙청'을 주요 소재로 하여 세계사를 소개하는 책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책장을 넘기다보니 그렇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중국과 유럽 역사 속의 '숙청'을 소재로 쓴 역사 에세이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숙청'을 소재로 과거사를 조망하는 것을 넘어 미래에 역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논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롤로그 격의 서장, 3개 장의 본문, 그리고 에필로그 격의 4장이 그것입니다. 서장을 여는 글귀는 이러합니다. 이것이 책의 문제의식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19세기 패권국은 영국, 20세기 패권국은 미국. 과연 중국에는 21세기 패권국이 될 자격이 있는가!?"가 바로 그것입니다. 책을 아직 펼쳐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이 문구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합니다.

이 책은 숙청을 소재로 하였다고 해서 단순하게 중국의 숙청 사례, 유럽의 숙청 사례를 나열하는 방법으로 쓰여지지 않았습니다. 1장의 주제는 숙청의 기능적 측면에 주목한다고 생각합니다. 1장의 부제목으로 붙은 "숙청은 왕조를 안정시키는 안정, 주저한 쪽은 순식간에 처형을 당한다"가 바로 그것입니다. 중국의 역사가 흘러가며 각 왕조가 숙청을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보여줍니다. 2장의 주제는 숙청이 유럽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에 주목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럽인들이 타 민족을 침략하며 보여준 야만성을 굉장히 부각시킵니다. 다만 문체가 극단적이지는 않습니다만 '날이 서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종종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서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장에서는 일제의 패망 이후 현대 중국과 숙청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이 책의 문제의식이 절정에 이르는 부분입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현대 중국 공산당의 지도자들과 역대 명나라 황제들을 비교하며 글을 이어나가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4장의 내용과 소감을 정리하며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저자는 역사 속 숙청이 단순한 권력 확보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역사 속에서의 역학관계의 변화, 민족성이라는 개념에 대한 저자의 생각 등을 살펴보시며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에 더하여, 저자는 내용을 전개하며 '숙청의 논리'와 '역사의 법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평 초반부에 이것들을 번호 순으로 정리하여 보여드리는 식으로 글을 시작하려다, 직접 책 속에서 확인하고 느낄 기회를 의도적으로 버리는 것 같아 직접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자의 생각을 한 두 줄로 정리하여 '논리'와 '법칙'으로 강조하는 저자의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모든 내용에 100퍼센트 공감하지는 않지만 단순한 팩트 나열이 아닌 고민 끝에 내놓는 저자의 생각이 듬뿍 담긴 문장들이라 굉장히 재밌게 읽으며 책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사, 그리고 중국 현대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190968)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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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별, 이위종 - 대한제국 외교관에서 러시아 혁명군 장교까지, 잊혀진 영웅 이위종 열사를 찾아서
이승우 지음 / 김영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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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작하겠습니다.

 

아주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으로 글쓰기를 시작해보자면, 제가 이위종 열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한국사 교과서에서는 단순하게 네덜란드로 파견된 헤이그 특사 중 한 명이었다는 것 딱 한 가지였습니다. 그 이전에는 이위종이라는 인물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고, 더 알아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상 이름 석 자와 헤이그 특사라는 행적 한줄 뿐이었습니다.

 

이 책은 재야사학자 이승우 님이 쓰셨다고 합니다. ‘재야사학이라는 글자를 보고 나서 ?”하고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났지만, 다행히도 한국역사학회, 한국근현대사학회 등 학계에서도 활동하신다고 하니 넘기고 본문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본문은 크게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의 전반부, 중반부는 사료에 입각해서 이위종의 행적을 서술하고 있으며, 관련 자료 및 사료를 찾아보기 힘든 그의 생애 후반부는 작가의 상상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습니다. 읽으시려는 분들에게 스포일러 아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지 않겠으나, 후반부에 이위종과 한 인물에 대화에서 이위종의 대사 대부분이 일본의 강제 병합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면서도 정말 이런 대화를 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게 만들었습니다.

 

그의 행적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이 풍부했다면 그의 말년 행적을 조금 더 사실적으로 그릴 수 있었겠지만, 저자가 나름대로의 상상력으로 재밌게 글을 써나가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위종의 고민은 그 당시에 할 법한 고민이 아니라 강대국들의 사이에서 살아가는 오늘날 대한민국에도 분명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위종 열사에 대한 정보뿐만이 아니라,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 근대사에 대해 흐릿하게 알고 있던 팩트들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헤이그 특사에서 그들이 강제 병합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발표문이라든지, 당시 외국신문들에 실린 헤이그특사를 바라보는 관점이라든지, 20세기 이후 러시아(그리고 만주) 지역에서의 무장 투쟁 계열의 독립 운동의 사례 등 조금 부족하게 알고 있던 부분의 내용을 다시금 떠올리고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위종 열사의 후손들과의 인터뷰, 그리고 헤이그 특사의 영문 연설문이 실려있습니다. 본문 내용과 함께 읽어보시고, 그 간절함을 떠올려본다면 의미있는 독서가 되실 것입니다. 저는 역사교육을 전공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헤이그 특사의 입장이 되어 연설문 써보기 등의 활동을 하면 흥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근대사, 그리고 20세기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189949)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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