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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배우는 앤랜더스의 인생상담
앤 랜더스 지음, 김준모 옮김, 장계성 외 감수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전세계 1,200여개 신문 게재, 9천9백만 이상의 독자를 거느린 이 시대 최고의 고민상담 칼럼니스트 앤 랜더스~ 예쁜 책 표지 속에서 웃고 있는 앤 랜더스를 보니 왠지 내 기분 또한 밝아졌다.
평범한 미국인들의 인생고민은 우리와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남편에 대한 고민, 남자친구에 대한 고민, 가족에 대한 고민, 직장동료에 대한 고민 등 우리가 흔히 하는 그런 고민들이었다. 이런 고민들에 대해 앤 랜더스는 짧지만 정곡을 찌르는 현명한 대답을 해주었다. 인생상담이 너무 재미있는 바람에 책을 펴자마자 우리말로 된 인생상담 부분만 끝까지 읽고 말았다.
이제 영어를 볼 차례. 영어 실력이 형편없어서 항상 독해를 할 때마다 지레 겁먹던 습관 때문에, 우리말로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이것을 영어로 본다면 과연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내 예상이 빗나갔다.
의외로 쉽고 간결한 영어문장에다, 어려운 단어도 많지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문장마다 끊어 읽는 부분이 표시되어 있고, MP3파일로 들으니 단어들이 귀에 쏙쏙 들어왔다.
현지 미국인들이 평소에 이렇게 영어를 쓴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더 이상 영어를 겁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영어에 자신감이 생겼다.
또한 [단어를 알면 문화가 보인다]는 코너에서는 영어 단어와 표현들이 실제 어떻게 쓰이고 어떤 뜻으로 확장되는지 문화적 배경과 함께 나와 있어서 공부하는데 정말 유용하다.
매번 어렵고 실생활과 동떨어진 독해지문만 보다가 앤 랜더스의 인생상담을 보니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자연스럽게 영어를 즐기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최고의 영어 학습 자료'라 추천하는 이유를 이제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영어와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