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협상 기술
김병국 지음 / 더난출판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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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본격적인 사회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지난 몇몇 일들을 후회했다. 그 일이 바로 협상의 과정이었구나, 너무 순진하고 솔직하게만 임했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반면, 주변에서 협상을 잘 하는 사람 몇몇을 떠올리게 되기도 했다. 아 그 분은 협상의 귀재였구나, 그 사람의 최대 장점은 협상을 잘 하는 것이었구나, 그 사람의 위치는 계속해서 협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위치였구나 등등.


 이 책의 서문이 킬링포인트다. 여느 책들과는 달리 한 사례를 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좌중을 압도하는 유명한 발표자만큼 집중력을 일으킨다.


 부동산 거래를 할 때, 직장을 구할 때, 직원을 채용할 때마다 직전에 이 책을 한 번씩 읽고 협상을 준비하면 성공률이 많이 올라갈 것이다.


 협상은 만족을 주고 받는 것. 그리고 양보라는 협상 내의 핵심적인 개념. 협상 전에 내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것, 양보 가능한 것 등의 리스트를 확보할 것. 가격 제시는 누가 먼저, 어느 시점에 할 지 미리 적어 놓기.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고 느긋한 자세로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 주변 시세 조사를 미리 해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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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삶 -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임솔아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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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 자체는 그렇게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특히, 비슷한 문장을 활용하여 대구를 이루게 하는 방식을 너무 남발하고 있어 소설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지기도 한다.


 이야기 자체는 재밌었다. 마치 영화 [써니]와도 같은, 10대 소녀 패거리들의 이야기는 소설을 단숨에 읽게 했다.


 이 소설의 힘은 내재적인 감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점과, 이 소설을 10대 때부터 계속 써 왔고 고쳐왔다는 사실에서 나오는 것 같다. 완전한 픽션과 실화 바탕의 픽션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므로.


 소설이 대단하다기보다는, 임솔아 작가의 생각과 삶과 악몽을 기록해 놓았다는 점에서, 오로지 자신을 위해 쓴 글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작품에 애착이 생겼다.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한 기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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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ossible Encounters (Paperback)
Zoran Zivkovic / Cadmus Press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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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조란 지브코비치의 책에 관한 소설을 읽은 후, 천재적인 그의 작품 스타일에 감명을 받고 이 책도 읽어보게 되었다.


 그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야기를 쓰는 사람 같다.


 이 책은 6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지막 챕터를 읽고 나서는 하나의 철학적인 고민거리를 갖게 되었다.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 정의에 의한다면 인간은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는가? 인식의 문제 안에서는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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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4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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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부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의 주제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간절히 원하면 조급해져서 그 과정이 괴로워지고 일을 그르치기 쉽다는 것. 유재석이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는다'라는 말과 상통하는 부분이다. 물론 연금술사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고, 그 디테일을 들여다보면 둘 다 맞는 얘기겠지.


 돈을 많이 버는 법을 알려주는 책인데, 사실 이것이 곧 성공하는 법, 잘 풀리는 법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요즘 돈에 워낙 관심들이 많으니까 돈으로 표현한 것일 뿐.


 연금술사가 소설의 형태를 띤 자기계발서 라는 평을 받았듯, 이 책도 이야기 형태를 띠고 있다. 책 겉 표지에 ~~ '지음'이라고 명시된 것만 봐도 일부 창작의 요소가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더 해빙이란 말을 우리 말로 의역하자면,


초심

안분지족


이 정도가 될 것이다. 현재 가난한 사람이건 돈이 많은데 더 많이 갖고 싶은 사람이건 모두에게 해당되는 키워드다.


 이 책의 두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부를 많이 늘렸을 것이다. 아마 그 기쁨을 누리면서 '해빙'을 몸소 실천하고 있을 것이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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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 1집 - Really
하루 (Haru)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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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아이유가 될 수도 있었을 목소리와 보컬, 작사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프로듀싱의 실패다. 목소리는 아이유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왜 노랫소리가 악기 연주에 묻히도록 녹음 작업을 진행했는지? 걸쭉한 명곡은 왜 드문지?

타아가 맘에 들어 앨범 전체를 기대하였으나 중고로 산 몇 천원이 아까울 정도..

그래도 현재 활동을 하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대중적인 프로듀싱을 한 번쯤 받아서 앨범을 내면 좋을 것 같다. 대중적인 것이 예술성까지도 치켜올려지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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