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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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를,
예수의 마지막 순간이라는 상황 하에 예수의 입을 빌려 이야기한다.

이 비극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이 비극은 뒤엎어야 할 그 무엇인가.
아니면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할 그것인가.

작은 물결은 그 흐름을 거스를 수도 있다.
하지만 거스를 수 없는 파도도 존재한다.
그 때는 받아들여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
너무 고통스럽다면, 갈증이라는 더한 고통을 이용하시라.

삶을 부정하지 말라.
지나온 삶은 이미 지난 것이고,
그것은 나의 최선이었다.
한 편의 예술작품. 그 작품세계를 부정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관람자가 있을까.
지나온 삶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운명인 것이며(물론 디테일은 달라질 수 있지먼), 그냥 한 편의 완성된 그림인 것이다.

무엇을 부정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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