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연속 살인사건 동서 미스터리 북스 113
사카구치 안고 지음, 유정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사카구치 안고라는 사람이 궁금해서 찾다가, 첫 번째로 읽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추리소설에 그다지 흥미가 없는 나로서는 웬만하면 고르지 않았을 책. 그럼에도, 그가 어떤 얘기를 할 지가 궁금했다.


 다자이 오사무의 유서에 대해 누구보다도 정확한 해석을 한 것으로 보이는 사카구치 안고. 다자이 생전에 친한 친구이기도 했지만, 명쾌하고 직설적으로 다자이의 머릿 속을 들여다본 결과를 얘기했던 작가다.

 

 불연속 살인사건의 소설 자체는 이름 구별하느라 소설 마지막까지도, 맨 앞페이지의 인물 소개란을 들춰가며 읽었다. 이전에 읽었던 에도가와 란포의 인간 의자 같은 소설이 훨씬 재미나고 기발했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중간 중간, 특히 초반부에 인물 소개에 등장하는 그의 표현들은 그가 사람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관찰력이 뛰어나고 면밀한 사람이다. 다자이 유서 해석 건에서 증명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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