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 마음산책 짧은 소설
정지돈 지음, 윤예지 그림 / 마음산책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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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인적 취향과 맞지 않아서인가. 그다지 좋은 느낌을 받진 못했다. 중간 중간 서너 문장 정도가 마음에 살짝 와닿았을 뿐.

영화를 좋아하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농담하기를 좋아하고 지금도 소설의 진정한 애독자라는 것, 알겠다. 작가가. 깊은 사색보다는 딱 요즘 스타일, sns세대의 사고를 대변하는 것 같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나는 농담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어느 서평가의 최후 한 편만큼은 좋았다. 단편소설다움이 있다. 근데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소설의 배경을 외국으로 잡은 작품들. 화자 또한 외국인인. 시도는 좋으나 어색하다. 그 나라 사람이 아니니까 뭔가 한계가 있는 거다. 적어도 자국민이 읽었을 때 진짜 자기 나라 사람 같은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이런 시도를 하려면.

남성과 여성의 이름을 뒤바꿔놓은 듯한 이름 설정. 이것조차 농담인가. LGBT나 페미니스트인가. 뒤죽박죽이다.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농담집. 단, 좀 썰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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