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ultery (Mass Market Paperback)
Random House, Inc / 201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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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100자 평을 보니 총 10점 만점에 4점을 주었다. 분명 미혼이거나, 아니면 아직 아이가 없는 사람일 것이다.


아이가 있는 부부라면 공감할 요소들이 많이 담겨 있다. 마지막 부분이 좀 약하긴 했지만, 코엘료는 원래 종교적인 결말을 내는 작가니까.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결정적인 순간에 비슷한 체험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니까.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아는 온갖 fairy tale, 그리고 썸 타는 노래가사 등은 모두 생물학적으로 자신의 DNA를 퍼뜨리기 위한 게 아닌가 싶다. DNA가 우리를 조종하는 것이다. 리처드 도킨스의 얘기를 하는 것이다. 사랑이 영원할 거라고 믿고 약속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도 낳는다. 그런데 진짜 현실은 아이를 낳는 시점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크고 작은 의무들. 이제 더 이상은 핑크빛 미래가 아니다. 누군가를 키우기 위해 돈도 벌고 집안일도 해야하는 사람이 된다. 더 이상 꿈만을 순수하게 좇아다닐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사실을 담담하게 잘 짚어주고 있어 고마운 책이다. 그래서 별이 다섯 개다.


코엘료는 연금술사로 꿈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하여, 승자는 혼자다로 그 꿈을 이룬 사람의 외로운 상황을 그렸으며, adultery로 꿈을 이루고 승자가 되어 가정을 이룬 부부의 또 다른 고민에 대해서 그렸다. 우리 세대는 코엘료와 커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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