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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영화36살의 여인과 15살의 소년의 사랑?...
뻔한 스토리 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극적인 소재에 궁금증이 일어 선택한 책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냥 그저 그런 사랑얘기가 아니었다.
우리는 어떤 모습을 하며 살아가는지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 뒤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 허영심, 집착...
솔직한 나의 고백이라고 느껴졌다.
드러내고 싶지 않던 것들을
책 읽어주는 남자의 관찰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지면서
나의 내면에는 어떤 모습이
우리의 속마음은 어떤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어찌보면 이 책은 철학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의 솔직하고 정확한 표현이
순간순간 나를 움찔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