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매혹의 괴물들

매혹의 괴물들 - 불안에 맞서 피어난 인류 창조성의 역사
나탈리 로런스 지음, 이다희 옮김 / 푸른숲 / 2025년 12월

프랑켄슈타인을 떠올리게 하는 표지 색감은 좋았지만, 다소 가벼운 폰트와 배열에는 솔직히 ‘한없이 가벼운 내용이면 어쩌지’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굵직하게 추린 목차에 안도했고, 주석을 아끼지 않은 알찬 내용은 만족스럽습니다. 재밌게 술술 풀어가는 내용을 따라가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요

[100자평] 퀸틴 블레이크 : 모든 것이 가능한 드로잉

퀸틴 블레이크 : 모든 것이 가능한 드로잉
제니 우글로 지음, 박순미 옮김 / 크루 / 2025년 1월

하드커버에 매끄러운 종이가 두툼하게 묶인 멋진 책입니다. 그 안에 퀸틴 블레이크의 그림을 아낌없이 수록해주었어요. 흔한 종이에 아무 볼펜으로 슥슥, 자유롭게 그려낸 그림이 어쩜 이렇게 멋질까요. 동화적인 색채도 좋지만 제멋대로 돌아다니다 그림를 완성한 선에서 눈을 못 떼겠습니다.

[100자평] 세일러와 페카 삼부작

세일러와 페카 삼부작 ㅣ zebra 13
요쿰 노르드스트 지음, 이유진 옮김 / 비룡소 / 2024년 11월

아이를 위한 동화책이 아니라 어른을 위한 (내용이) 담백한 그림책입니다. 잔잔한 일상이 편안하게 담겨 있어 나의 며칠 전 이야기 같기도 하고, 어제 들은 친구의 히루 같기도 해요. 그림은 전체를 보았다가 구석구석 꼼꼼하게 감상하시길 추천해요. 재밌는 캐릭터와 산뜻한 컬러가 곳곳에 숨어있어요

[100자평] 나비를 그리는 소녀

나비를 그리는 소녀
조이스 시드먼 지음,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그림, 이계순 옮김 / 북레시피 / 2021년 7월

나비의 탄생 과정과 시대상을 곁들여 풀어 낸 마리아 메리안의 전기입니다. 실물 사진부터 자료 그림까지 수록되어 있어 자칫 산만하고 복잡해보일 수 있으나 내용의 중심은 잃지 않았고 너무 깊이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전기 한 권에 하루가 행복합니다.

[100자평] 내면의 그림

내면의 그림 - C. G. 융이 분석심리학적 치료를 위해 가시화한 내면의 이미지들
루트 암만.베레나 카스트.잉그리트 리델 지음, 박경희 옮김 / 뮤진트리 / 2021년 2월

책 잘 받았습니다. 생애 첫 펀딩을 이렇게 좋은 책과 함께해서 정말 기쁩니다.
포장,배송 완벽합니다. 판형도 크고 인쇄도 잘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대충 훑기만 했는데요, 읽을 글 자체는 많지 않지만 깊이 생각할 내용과 천천히 볼 그림이 많아 오래 두고 볼 책이라 생각합니다. 멋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