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흔을 위한 마음 챙김 - 인생 절반쯤 다시 살펴보는 인생관 5가지
박혜정 지음 / 이너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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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 견해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이너북 / 요즘 마흔을 위한 마음 챙김

책 제목에 스물, 서른, 마흔, 50대.. 이렇게 연령대가 있는 책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으면서도 읽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ㅎ 저만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아마도 나만 이렇게 힘들지 않다거나 동질감을 느끼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가족간의 갈등, 사회에서의 결쟁, 사랑과 생명의 신비도 경험했고 꽤 성숙한 인간이 되었어야 하는데

여전히 실수투성이에 미성숙하기만 하다는 작가의 말이 내 이야기 같아 공감이 되었어요.

나이는 먹어가는데 크게 철이 든 것 같지 않고 에너지도 떨어지고 하지만 어차피 받아들여야 하는

나이 먹음이라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는 말이 좋네요

마흔이라서 보이고 느낄 수 있는 것도 있을테니깐요.



"예전엔 큰 야망을 보고 달렸다면 지금은 작은 것 하나에 집중하고, 그것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인맥을 넓히는 대신 만나는 한 사람의 인연을 소중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 "

몸도 건강도 예전같지 않아서 그런지 넓게 보는 시야는 생겼을 지 모르겠지만, 집중하거나 에너지를 쏟아붓는 것이

힘에 부칠 때가 있어요. 좀더 작은 것에 집중하고 하나의 인연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읽으면서

같은 마음이라 신기했어요.

아이들은 빠르게 자라고 부모님은 더 빠르게 나이들어 가시고 미래는 모르겠고 모범적인 잉꼬부부인 줄 알았는데

알게 모르게 이혼의 위기를 겪고, 작가님의 이야기나 주변 사람의 이야기가 나와 내 주변의 이야기처럼 친근해서

술술 읽혔어요. "다들 이렇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요즘 주변 사람들과 인간관계 갈등이 큰 고민인데 오래 알았다고 잘 아는 것이 아니고 노력과 시행착오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얘기를 읽다보니 지금이 다 이런 걸 겪는 때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너무 모든 인연에 연연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특히 임종체험에 대한 내용이 인상 깊었는데 관 뚜껑이 내려오는 순간 더 열심히 살 걸 , 더 부지런히 일할 걸, 더 성공할 걸 같은 생각은 하나도 들지 않고 아이들과 여행 갔던 추억이 떠 올랐다는 게 평범한 듯 하면서도 마음을 울렸어요.

죽음을 생각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더 또렷해 지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며, 여전히 미성숙하고 어렸을 때 생각했던 어른과는 거리가 먼 나이지만, 마흔이라서 보이는 삶의 지헤를 가지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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