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방학은 너무 더워서 아이들 2번 영어 캠프간 날 빼고는 거의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DVD를 보고 책을 읽으며 지낸 것 같아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재밌게 읽은 그림동화책 중에 마들린느 시리즈가 있는데 지금도 누구 주지 말라고 해서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찾아보니 영어DVD로도 있는 걸 발견하고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봤답니다
주인공 소녀의 이름이 책에서는 마들린느로 변역되었는데 DVD에는 매들라인이라고 되어 있어요.
구성은 20종 DVD 10종과 오디오 CD 10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프랑스어도 종종 나오는데 이야기의 배경이 에펠탑이 보이는 프랑스 파리의 수녀원이기 때문이예요 11명의 친구들과 함께 수녀님과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매들라인의 이야기예요.
봉쥬르, 무슈 같은 간단한 프랑스어가 영어 대사 중간중간에 들리는 프랑스풍(!) 영어 DVD 였어요.
클라벨 수녀님은 항상 아이들 걱정이지만, 소녀들은 발랄하고 쾌할하고 활기차답니다.
특히 매들라인은 12명 기숙사생 중에서 제일 작지만 가장 용감하고 겁이 없어서
다들 무서워 하는 일에도 먼저 나섰어요.
책 마들린느 이야기에서 보던 내용도 있었지만 못 본 내용이 더 많았는데 아름다운 파리를 배경으로 재미난 스토리들이 진행되었어요. 중간 중간에 뮤지컬처럼 노래도 했는데 밤마다 유령 그림자 같은 게 날아다니는데 그걸 보고 도둑을 잡기 위해 출동하는 매들라인 이야기 정말 재밌었어요.
결국 옷이 없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안 쓰는 옷을 기부해 주는 훈훈한 마무리까지
잔인하고 폭력적인 내용이 전혀 없는데도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서 아이들이 푹 빠져서 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