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폐허, 악몽 (총3권/완결)
미스고 / 블루코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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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악몽」이라는 소설의 제목을 보고 아포칼립스 장르를 좋아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소설은 주인공의 1인칭 시점에서 폐허의 시작에서 종결까지 서술되는 소설이었고 공감각적인 표현을 잘 살려서 영상물을 보고 있는 듯 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기존의 아포칼립스물이나 SF 소설들에서는 소설의 초반부나 중반부 전개가 되는 시점에서 주연 캐릭터가 겪게 되는 기이한 현상과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 편인데 「폐허 악몽」의 경우는 작품의 후반부까지도 폐허의 원인이 무엇인지 탈출할 수 있는지 추측해야하는 부분 때문에 소설의 후반부까지 주인공과 함께 폐허 속을 헤메며 읽은 소설이었던 것 같습니다.
독자들에게는 불친절함으로 느껴질 수 있는 전체적인 소설의 전개과정에서 현상과 원인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없는 불안함은 아포칼립스 특유의 어둡고 종말적인 색채를 더욱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주연 등장인물인 남은 사람과 검둥이 두 사람의 이름은 책의 제목인 폐허와 악몽이라는 연결되어 소설의 전반부와 결말의 상징성을 담고 있어서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 또한 알라딘을 통해 볼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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