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을 선호하는 독자라서 앞선 리뷰들을 보고 고민하다가 70년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을 좋아해서 구매했습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초반부에는 전학생 이안에 대한 이야기와, 이안과 주인공의 관계로 시작되는데, 때묻지 않은 청소년들의 순수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올드 팝이나 장소, 정치덕 상황들이 등장해서 조금 더 현실감 있고 탄탄하게 느껴졌어요. 중반부부터 이안과 주인공과의 감정선이 변하면서, (스포가 될 것 같아 생략) 마음이 아프기도 했는데 마지막 에피소드를 통해 더 애틋하고 그리움이 느껴져서 먹먹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서정적인 분위기와 첫사랑, 성장물의 소재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