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탐식가들
김정호 지음 / 따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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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부터 조선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조선이라는 나라를 유독 좋아했다.
그래서 조선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읽는 내내 처음 보는 내용이나 처음 알게 된 사실이 많았다.
음식에서도 일본이라는 나라가 빠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굉장히 화가 났다.
우리나라 음식인 순채를 일제 강점기 때 아예 먹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얼마나 읽으면서 화가 나던지 정말 혼내 주고 싶었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작가는 순채라는 음식을 우리가 없앴다고 했다.
쌀을 택했고, 순채를 재배할만할 곳도 없다는 글을 읽는 순간
화가 나지 않았고 멍한 기분이었다.
내가 생각을 바꾸었고 소중한 우리나라 음식을 우리 손으로 우리가 없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그러면서 먹지 못해 아쉬웠고 한번 먹어 보고 싶었다.


우리는 음식이 풍부하지만 몇십 년, 몇백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음식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음식이 너무 부족해 윗사람들만 배를 채우려는 수작은 현재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는 것 같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에 미식가와 탐식가에 대해 말해줬는데, 읽으면서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탐식가와 미식가에 대한 확실한 차이를 말해줬다.
읽으면서 음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절대 맛으로 먹지 않아야 하고 배불리 먹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천하기 어렵겠지만, 요즘 조금씩 노력하고 있다.
재미있는 책이었고 조선의 음식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 생활, 정치를 더 알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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