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라 - 평범한 일상을 기회로 바꾸는
최수민 지음 / 더로드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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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라]
작가: 최수민
출판사: 더 로드
발행일: 2021년 2월 24일

📚‘진인사 대천명’을 삶의 신조로 삼아 최선을 다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저자는, 새벽에 일어나 독서와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자기계발이 삶을 바꾸고 성장시킨다는 믿음으로...
군대에서의 시련으로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고, 위기가 찾아오면 책부터 찾는다.
저자의 소개를 읽으며 많은 공감을 했다. 나 또한 누구나 겪는 삶의 시련에 봉착했을 때 나를 구원해준 것은 독서였기 때문이다.

💎“내 안의 숨은 가치를 찾아서”

📚많은 사람들이 성공과 실패를 두고 서로 다른 개념으로 생각한다.
(중략)하지만 성공과 실패는 하나의 명칭에 불과할 뿐이다.
성공이 실패가 될 수 있고, 실패는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공과 실패는 결국 같은 공간속에 존재한다.
(중략)고난과 시련이 찾아올 때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나는 무릎을 꿇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고난과 시련을 통해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고난과 시련을 터닝포인트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자기계발이다.

✍-내가 사업에 실패하고 나서 궂은 시련을 겪고 , 늪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을 때, 그 시련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힘을 주고 발버둥 칠수록 오히려 더 깊은 수렁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련이 지나간 다음에 그 늪에서 헤어나오기 위해서 몸부림 치던중 만난 것이 독서였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봤고, 또 헤쳐나가기 위해 몸부림을 쳐봤지만, 그 시간들 모두가 나에게 필요한 시간이었다.
늪에 빠져 죽어가고 있을 때 마음속 하나의 희미한 희망만이 살고 싶다는 절실한 불꽃이 되어 지금에서야 비로서 성공을 향한 힘찬 도약의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 실패를 겪지 못했더라면 성공을 향한 기회를 맞이할 수 없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P.231 인생은 과감한 모험이던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헬렌켈러

📚우리의 가슴속에는 작은 상자하나가 들어있다. 그 속에는 소중한 보물이 들어있다. 그 보물은 기쁨, 행복, 슬픔, 불안 등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슬프고 불행한 과거를 떠올린다. 우리의 사고가 부정적인 감정에 익숙해진 것처럼 말이다. 이제 사고의 전환을 할 때가 되었다.
우리의 가슴속에 있는 행복, 기쁨의 기억을 꺼내들자. 잊고 지냈던 행복한 추억이 숨어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새로운 보물을 만들자, 우리의 가슴속에는 붙타는 열정과 타오르는 용기가 숨어 있다. 그것들을 꺼내들고 세상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자.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 자신을 위해서.

✍저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장생활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있을 때 우연히 책쓰기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노후와 퇴직준비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그는 고비용을 들여 단기간안에 책을 출간할지,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스스로 써나갈지 고심했다고 한다. 결국 시간이 돈을 가져다 줄수 있다는 믿음하나로 스스로 책쓰기 도전을 시작했다고 한다. 밥 먹기 전에 한 주르 화장실 가기전에 한줄, 새벽에 일어나서 한줄, 그렇게 계속 써나갔고, 그 결과 저자의 첫 책 [군대에서 하는 미라클 독서법]이 세상에 나왔다고 한다.

✍저자의 실천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책쓰기가 꿈인 나는 누군가가 먼저 쓴 책을 읽고 있다. 그 누군가는 내가 독서를 하고 , 유려한 문장을 고르고, 여러 가지를 고민하는 사이에, 이미 실천이라는 덕목으로 책을 내어놓았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많은 작가들이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또 나처럼 책쓰기를 꿈꾸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 많은 사람중 하나일 뿐이다. 오늘도 나만의 글을 쓰며 한발짝 전진한다.

💌독서와 글쓰기를 멈추지 말자. 부지런히 하자. 꾸준히 걷자.

💎지금까지 평범한 일상을 기회로 바꾸는 책쓰기 실전전문가
최수민 작가의
[내 안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라] 였습니다.

🙏좋은 책 주신 최수민작가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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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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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 여행을 만나다
동시영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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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 여행을 만나다]
작가: 동시영
출판사: 이담북스
발행일: 2020년 6월 12일

🌏브론테 패밀리에서 푸시킨까지,
문학의 산실을 찾아 가는 세계 문학 기행

✍제목이 거꾸로 된 것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문학에서 여행을 만난다라는게 어떤 뜻인지 알게 되었다. 각 나라의 유명한 작가들과 작품들이 있지만, 어느 나라를 가서 그나라가 낳은 작가의 생가를 찾는 다든지 하는 여행을 하지 않을 것이란 말이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나라 이효석 작가의 생가를 찾는 다든지, 박완서 작가의 생가를 찾는다든지 , 또는 조정래선생님의 태백산맥에 나온 보성과 외서댁의 배경이 된 지역을 찾는다든지처럼, 문학을 통해 그 지역을 방문하게 되는 것은 책에서 마주한 내용들을 실제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며 책에는 드러나지 않았을 주인공의 정서와 기분 등을 그 지역지리를 보며 더 깊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태백산맥의 주 무대가 된 전남 지역을 순회해보고 싶은 생각을 태백산맥 완독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느껴왔던 점이 이 책의 주제와 교집합이 된 것 같다.

🏵책 속으로..
내게 있어 문학과 여행은 나이면서 나를 바라보게 하는 어떤 대상이다. (중략) 여행의 낯선 곳에서 바라보던 수많은 날들의 태양과 달과 별빛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의 삶, 한 장면 한 장면들을 새롭게 비추어 주고 있다.(중략) 여행에서 만난 모든 것들은 나도 모르게 내가 된다. (중략)오고 가는 길 그곳의 오늘에서 가끔 생각이 나는 즉흥연주, 나의 시를 만나게 된다.

🏵책은 영구 하워스에서 문학의 금자탑을 이룬 브론테 패밀리의 흔적들을 만난 후 옥스퍼드로 가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판타지 예술의 흔적을 만난다. 그리고 괴테의 유명한 기행문 [이탈리아 여행기]와 함께 저자의 여정들이 모여 있다. 그 외에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루마니아의 [드라큘라],러시아의 [푸시킨],차이콥스키, 타히티의 [달과 6펜스], 노벨문학상 수상자 엘리아스 카네티의 [모로코의 낙타와 성자]라는 기행문, 중국 대표적 시인 곽말약과 일본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발자취를 남겨놓았다.

✍이 책은 기행문이다. 대문호들이 살아숨쉬던 생가들과 그 지역들을 방문하며 저자가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모든 자연과 지리에서 얻어지는 즐거움과 설레임, 행복함과 깨달음 같은 것들이 가미가 되어 독자는 그의 발자취를 따라 저자의 숨결을 공감하고 세계적인 대문호들의 자취를 새로이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책에 실린 사진이 있었기에 단순히 글로서 읽기에 모자란 나의 여행중 상상이 사진과 함께 더 생생하게 살아날 수 있었다.

✒그 중 러시아의 아침이라 불리는 푸시킨 편을 발췌하고자 한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언제나 우울한 것
모든 건 한없이 지나가고 지나가 버린건 그리움이 되리니...“

✍푸시킨의 짧고 강렬했던 삶. 많은 러시아인들이 선택한 문학가는 톨스토이도, 도스토옙스키도,체호프도 아니었다.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자 소설가는 푸시킨이었다.1799년 5월26일에 태어난 그는 귀족출신이지만, 청년혁명단체에 참여하여 혁명적 시들로 인해 남부러시아로 추방된다. 감옥에 처해있으면서도 유명한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1장을 완성하고 이후 무도회에서 아름다운 곤차로바를 만나 3년뒤 결혼을 하고 4년뒤 1832년에 [예브게니 오네긴]을 완성한다. 아름다운 곤차로바는 외모만큼이나 사치가 심했고, 사교계에서 추문도 나돌았다. 추문이 나돈 단테스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세 번의 결투 끝에 결국 죽고 만다. [예브게니 오네긴]의 이야기는 푸시킨의 결투와 생의 마감이 예언적 그림자로 짙게 드리워져 있다. 그리고 이를 차이콥스키는 3막 오페라로 만들었다. 푸시킨의 삶은 짧았지만, 그가 남긴 예술은 영원하여 지금까지도 그의 작품과 푸시킨 그를 보고 영감을 얻은 차이콥스키조차도 그를 오페라로 추모하고 있다.

💌문학을 따라 여행하는, 문학속에서 ‘내가 되는 것’을 발견하는 값진 여행
💎이상 [문학에서 여행을 만나다]였습니다.

💫본 서평은 이담북스@idam_books 서포터즈로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개인적 주관과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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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테의 고백
조영미 지음 / SISO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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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떼의 고백]
작가: 조영미
출판사:시소
발행일: 2021년 7월 31일

💫스물 셋.
그날의 사랑이 다시 빛난다.

✍난 이 책을 읽고 내 대학때 첫사랑 생각이 났다. 그리고 지금의 남편도...
어찌 보면 이 책 내용처럼 나는 그렇게 연애했던 것 같다.

📖때는 2007년 주인공 영지는 대학생이다.
수수한 차림의 화장기 없는 얼굴,
그녀는 남자친구를 사귀어야 겠다는 마음엔 관심이 없지만,
사랑이 뭔지 사귀는 것이 뭔지 알고 싶어하는 순수한 소녀다.

💖한창 유행하던 블로그로 멋진 남자를 만나게 된다.
실제로가 아닌 랜선상으로 말이다.

💗그 남자는 레오다. 밀림의 왕자 레오.
주인공 영지는?샤를로떼 이다. 젊은베르테르의 슬픔의 샤를로떼말고 롯데월드 옆에 살아서.

💘샤를로떼를 로떼라고 부르는 레오의 BGM과 멘트, 커리어 모든 것들이 영지의 마음에 착 감긴다.

💕로떼가 추측한 그 남자는
친절하고 섬세한 수의사였다.

💝로떼가 블로그에 마음상태를 남기면 레오는 항상 비슷한 상황에 놓인 듯 공감하고, 늘 서로에 대해 궁금해한다.
아주 조심스럽게..

💓로떼는 레오와 여러번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아직 누가 먼저 사귀자고 말한적은 없지만, 대화로만 봐도 벌써 사귀는 듯한 멘트다.

🎀다정하고 속깊은 이야기에 심도있게 응해주는 친절함. 로떼의 마음은 이미 레오에게 녹아있다.

💜그렇게 로떼는 하루하루를 레오에 대한 환상속에서 즐거움을 찾아 살아간다.
로떼는 서울, 레오는 부산.
레오는 대전에서 만나자고 제안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가슴 설레었다. 금방이라도 고백할 것 같은 분위기, 금방이라도 사귈 것 같은 분위기, 내가 낯이 간질간질 해지면서 연애세포가
재생되었다.

😍이 커플 정말로 성공해야되!!!!!!!!
👠실명보다는 아이디 또는 닉네임으로 통하던 블로그 시대

👡핸드폰이 생기고 PC메신저가 생기고 블로그가 생기고 미니홈피가 우후죽순처럼 생기던 그때.

👚나도 지니라는 메신저로 연애감정이 싹트기 시작했고, 미니홈피로도 연애감정이 싹트게 됐지만 결과적으론 만나고 나서 헤어질 때 핸드폰 메시지로 고백을 받고 사귀게 되었다.

👛내 나이가 이 소설속 영지보다 나이가 더 많으니 나는 2001년도로 올라간다.

ep1.💑대학교1학년 나의 단짝친구가 우리학교에 다니는 남자를 좋아했다. 친구는 그 남자에게 완전히 빠져버렸다. 연락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아는 사람에게 그 남자의 연락처를 알아내어 친구에게 전달해주었다.
단짝친구는 그 남자가 자기 연락을 피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보고 좀 도와달라고 했다. 뭐 이런 답답한 남자애가 다 있느냐 하면서 내가 그 친구에게 직접 연락을 했다.
내 친구가 너 좋아한다고 나는 그렇게 숱하게 그 남자에게 핸드폰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결국 둘은 이어지지 않았다.

ep2.💏내가 좋아하던 선배가 있었다. 그런데 그 선배는 내 남자친구와 함께 자취하던 선배였다. 남자친구가 군대가면서 헤어지긴 했지만 그 선배는 아마 문어다리였던 것 같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남자친구와 같이 살던 사람인데 좋아하면 안되니까 떨쳐내 버리려 애썼다. 어느 날 여자후배가 날마다 나에게 연애상담을 했다. 그 남자의 생각을 모르겠다는 거다. 그래서 100일동안 세이타키로 상담을 해줬다, 그랬더니 100일이 지나자 마자 사귀게 되었다며 언니 고마워요, 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 남자는 다름아닌 내가 좋아했던 선배였다..

💌사랑의 끝은 생각하기 싫다.
그 시절의 내가 영원히 행복하게 남기만을 바란다...
사랑했던 그 계절의 내음이 나면 불현듯 나타난다.
나의 추억 속 그대로의 모습으로...
하지만 다시 만나라면 보고 싶지 않다.
변해버린 모습보다 내 마음속 그대로 간직하고 싶다.
행복했던 그때의 그가 아니라 행복했던 그때의 내가 그립다.

💖풋풋한 첫사랑으로의 추억여행 시켜주신 조영미작가님...@ymlot
좋은 소설 지어주시고 좋은 책 주시고
감성 충만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억여행을 다녀온 소감으로 말씀드리자면
저 한 없이 행복합니다.

💎이상 [샤를로떼의 고백]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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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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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루이비통 - 제주를 다시 만나다
송일만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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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독서 #리뷰
🍀[어머니의 루이비통]-개정증보판
작가: 송일만
출판사: 맑은샘
발행일: 2021년 7월 2일

🌊이 책은 여유를 가지고 야금야금 5일에 걸쳐서 읽었다.
제주도 방언 읽는 재미가 있어, 제주도 방언 그대로 쓰고 괄호를 열어(표준어로 해석) 하는 방식으로 지어진 글이라 읽는 속도를 빨리 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빨리 읽고싶어 표준어만 읽기에는 제주도 방언을 따라 읽는 맛이 끈덕지면서도 매력적이어서 제주도 방언 읽는 것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저자는 제주토박이다. 바다속에서 자연산 전복과 자연산 굴, 자연산 섭을 캐듯, 저자는 제주의 숨은 진짜 자연산 보물들을 캐서 제주의 날 것 그대로를 소개해놓았다.
2018년도까지였나, 제주도를 세계에 개방하여 개발가능구역으로 지정했었다는 소식을 얼핏 들은 기억이 난다. 난 제주도를 관광객의 입장으로만 봐서 그랬는지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렇지만도 않다.

🕋얼마 전 친정집이 재건축되었다. 추억이 담긴 오래된 아파트를 철거하고 새 아파트로 올렸는데, 신식 건물의 유려함, 사거리의 낯선 건물이 왠지 우리 집이 아닌 것만 같았다.
원래 우리집을 영원히 되찾을 수 없다는 생각에 어쩔땐 가슴한 켠이 쿵 하니 내려앉는 기분이 었다. 도로를 내느라 예전 그 자리를 차지하던 예쁜 목련나무들과 유유히 흘러가던 시원한 하천, 그리고 정다운 비포장도로 못 걷게 되었을 때의 안타까움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이 책을 지은 저자도 같은 심정이리라.

🌊제주도는 학교다닐 때 봉사활동으로 한 번 간 적이 있었다. 내 생에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봤다. 그때가 2003년도쯤 이었나보다. 겨울이었는데도 제주도는 엄청 멋있었다. 20년 전이라 그런지 가물가물하다, 겨울에 가도 이정도로 볼 것이 많은데 봄에 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그 이후 2015년도 쯤 또 한번 회사에서 보내주는 제주도로 떠나게 되었다. 많이 변해버린 제주도를 보았다. 성산일출봉 들어서는 길에 세계적인 다단계회사의 입간판이 서있었는데, 이러다 우리 제주도를 다른 나라에 뺏기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잠시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의 돌하르방과 협재해수욕장, 곶자왈, 성산일출봉,한라산 등은 너무 아름다웠고, 육지에서는 못먹는 제주산 고등어회와 해물뚝배기, 똥돼지구이는 어딜가서 맛보지 못하는 일품요리였다.

🖋저자의 어릴적 추억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다. 보리개역(미숫가루)의 달고 고소한 맛, 꿩독새기(꿩알)을 주워와서 삶아먹다가 어머니한테 ‘그 꿩이 얼마나 애돌크니’ 하시면서 야단맞고 도로 갖다놓고 , 지방이 많아 꼬신 자리물회,자리구이,자리젓갈의 맛과 해산물의 보고 애삐리에서의 추억, 도새기(돼지)키우기, 돗통과 돌토고리, 올레길의 어원, 그리고 제주에서 해녀로 사는 것에 읽으면서 단맛,짠맛,쓴맛의 이야기들을 맛볼 수 있었다.

📖📘p.176 제주의 좀녜(제주의 해녀)
오늘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도 셉니다.
갑자기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중략)
그들은 철인이었습니다.
햇빛에 쪼그려 앉아 밭에서 일하고, 물질하면서는 숨을 참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머리가 아프면 뇌선(진통제)를 밥 먹듯이 꼭꼭 먹었습니다.
그들은 50이 넘으면서 머리가 아프고 다리가 아프고 신경통이 도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일종의 잠수병)

💌제주도에 내 발로 가보기도 하고 눈으로 보기도 들어보기도 먹어보기도 읽어보기도 했지만 이렇게 제주도가 내 앞에 통째로 나타난 듯한 느낌은 송일만 작가 덕분입니다.
저자의 어릴 적 추억 속 맑은 바다에 풍부한 생물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 가는 건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오수와 폐수를 내보내고 몸에 칼대듯, 제주도의 여러곳에 도로를 내어 엎치고 덮쳐지며 없어지는 자연의 제주가, 작가의 제주가 그리고 제주도민의 추억과 삶인 제주도 전체가 사라져버릴까 아픈 일이 되었다.
작가이야기처럼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껴주고 지켜주고 싶은 아름다운 제주도의 이야기. 어머니가 아끼고 또 아끼고픈 루이비통같은 이야기

💎이상 우리나라의 보물 제주도에 대한 송일만작가의 맨드글락, 몬트글락, 곱스글락한
[어머니의 루이비통] 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책을 선물해주신 송일만@vincenti.so 작가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말씀 올립니다. 🙏
본연의 제주를 지키기 위한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https://brunch.co.kr/@aea32d1caf954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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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9

#어머니의루이비통#제주도#송일만작가#책#자연보존#추억#관광#보물##협찬책블로그#협찬#책협찬 #독서 #일상#소통#좋아요 #정석맘#함께#감동 #감사합니다#감성#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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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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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작가: 정유정
출판사: 은행나무
발행일: 2021년 6월8일

책을 읽은 느낌은 그저 놀.랍.다

▪️어릴적 엄마가 아파서 반달늪이 있는 시골집 할머니 댁으로 유학을 떠나야 했던 유나는 친언니 재인을 ‘자기것을 빼앗아 간년’ ‘도둑년’이라고 욕하는 대목에 자매에가 1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신유나가 친언니 신재인의 11년 된 남자친구와 결혼한 것은 자기의 것을 빼앗아 간 재인에게 벌인 복수였다는 것도 읽었다.
▪️반달늪에서 오리의 먹이로 돼지살과 뼈를 발골하는 대목에서 칼을 다루는 유나의 잔인함은 엄마가 아파서 시골집으로 혼자 떠나와야 했던 어린시절의 트라우마가 표출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딸에게 시골집에 온 것을 비밀이라고 이야기 하며 만약 비밀을 이야기하면 엄마도 아빠도 못보는 고아가 되는 벌을 받을 것이라고 교육하는 신유나 성악설의 인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질고 똑똑한 지유는 엄마의 세뇌앞에 거절을 하면 절대로 안되는 것을 알고 엄마의 지시에 무력하고 눈치있게 따르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날 지유가 사랑하는 아빠인형을 빼앗기기 싫어서 엄마앞에서 쌍코피를 흘리며 엄마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피우는 지유의 모습이 엄마인 유나를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유나의 여리여리한 흰 손, 고혹적인 자태, 매력적인 눈매, 남자들을 홀리는 간드러지는 웃음소리 뒤엔 파멸의 눈빛과 짐승처럼 날쌘 행동, 괴수같은 에너지가 공존하고 있었다.
▪️신유나는 첫 남편과 두 번째 남편 모두 멋대로 안되면 처음에는 자기 손목을 식칼로 그으며 피를 뿌리는 으름장과 협박을 하여 남자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첫 남편과 두 번째 남편 모두 신유나의 친절한 웃음에 속았고, 이중적 본성에 도망치려 했다. 첫 남편 준영은 딸 지유만은 지키고 싶어 했으나 신유나는 그러한 속셈을 간파하고 지유를 성추행하려 했다는 거짓이유로 남편과 이혼을 한다. 남편은 면접교섭권 신청을 하여 지유를 보고 싶어했지만 유나는 반복적으로 이행을 하지 않아 법적재판이 진행되려하는 시점에서 남편에게 화해하는 척 시골집으로 초대해 굴라시(음식메뉴)속에 수면제를 넣고 먹이고 재운 후 그의 온몸을 칼로 난도질 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혼자 바이칼호수로 여행을 떠났고 , 거기서 두 번째 남편을 만난다.
두 번째 남편은 돌싱으로 은호는 아내에게 차여서 이혼을 당한 시점이었다.
▪️은호는 오른손을 붕대로 칭칭감아 유심칩도 제대로 끼워넣지 못하는 여자가 혼자 바이칼호수까지 왔고 그의 일행과 만남의 시간속 그녀의 당돌한 모습에 사랑에 빠져 몇 달만에 결혼을 한다. ▪️유나와 은호는 둘다 두 번째 결혼이었기에 그들이 모이면 이상하게 편이 갈려 세력다툼을 하게 되듯 분위기는 살벌했다.
▪️유나는 은호와의 사이에서 유산이 계속되는 동안 은호의 카톡 프로필에 노아의 사진을 보고 화가 났다고 이야기한다.
“난 내 새끼 죽고 쓰러져 있는데, 넌 네 새끼랑 행복한가 보네? 죽은 내 새끼는 네 새끼가 아닌 모양이지?”
▪️노아를 죽여버리고 죽인 사람도 차은호로 몰기위해 몇 주전부터 잠꼬대가 심하다는 문자로 알리바이를 만들어 경찰에 제출한다.
“나 어제 자기한테 깔려 죽을 뻔했는데, 기억나? 요새 부쩍 잠버릇이 고약해지네. 잠꼬대도 심하고. 혹시 학교에서 스트레스 받는일 있어?
▪️ 은호는 유나에게 이혼을 요구하자 유나는 마지막 저녁을 함께 하자고 은호를 오리가 사는 반달늪이 있는 시골집으로 초대한다.

🔻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는거.” 🔻

💌 하루만에 다 읽었다.
정유정소설한권에 깊이 빠졌다.
하루만에 400페이지가 40페이지도
안되는것 같은 느낌이다.
어쩌면 내가 읽은 이 내용들의 대부분이 진실일지도 모르겠다고 착각할 정도다.

💎압도적 서사와 흡입력있는 구성과 가독성,
베스트셀러의 명색에 완벽히 손색이 없는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이었습니다.

💫본 서평은 @bookslibro_official 서평단이벤트당첨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 주관과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정유정 작가님과 서평기회를 주신 @bookslibro_official 께 감사드립니다.🙏

🌻book_thanksmom@instagram.com
🌻m.blog.naver.com/davin2149
2021.08.28

#완전한행복 #완행리뷰대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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