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 떠난 고양이에게 쓰는 편지
클로드 앙스가리 지음, 배지선 옮김 / 책공장더불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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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우리 강아지가 할아버지가 되어 떠난 뒤,

모든 감정의 명도와 채도가 10퍼센트쯤 낮아졌다. 

올 4월,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던 길냥이를 배신하고,

내 감정은 또 20퍼센트쯤 어두워지고 탁해졌다.

웬만해서 마음이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깃털!

글쓰는 직업인에게는 펜이 최고의 친구일 것이다.

어감도 예쁘고 잘 어울렸던 그의 고양이 깃털은 마지막에 아주 가볍게 떠났다.

 

 

깃털은 자기 스스로 선택한 삶에 충실했다.

떠남도 스스로 선택한 듯하다.

 

 

글쓴이 클로드 앙스가리는 친구들에게 깃털의 죽음을 알리려다가 말았다.

 

"이해받지 못할 것이 두려워 포기했다.

두려운 건 비웃음보다는 몰이해.

사랑은 절대로 우스꽝스럽지 않다."

 

어떤 마음이었을지 짐작이 된다.

 

 

책을 읽으며 우리 강아지를 보내며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 되새기게 된다.

나도 편지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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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 - 열여섯 마리 고양이와 다섯 인간의 유쾌한 동거
이용한 글.사진 / 예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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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고 당당한 표정의 얼굴!

보자마자, 아는 얼굴, 그리운 얼굴이 떠올랐다.

6년 동안 함께 한 아이와 꼭 닮은 얼굴이라, 정말 반갑다.

 

어린 아기 고양이와 항상 함께 하고,

아주 여린 목소리로 밥을 달라 해서,

지금까지도 엄마 고양이라 생각하고 있다.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지내고 있는 내 앞에 나타난 책 한 권!

 

책과 함께 온 엽서를  책장에 올려놓고

대신 이야기를 나눈다.

 

 

 

이렇게 평화롭고 아름답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사진과 글이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으니,

이렇게 유쾌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을 것이다.

 

가장 마음에 남는 장면은 94~95쪽 사진과 글이다.

사람 손바닥 위에 고양이가 자기 발을 올려놓은 장면!

 

"가만히 손을 내밀어 보세요.

 고양이가 당신의 손에 살며시

 앞발을 올려놓는다면 당신을

 무척 신뢰한다는 뜻이에요."

 

아름답다!

그리고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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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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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뛰는 일을 하는 저자가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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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램의 용기 - 앞으로 한 발짝 내딛게 만드는 힘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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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용기를 갖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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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양이>

(네코마키, 비채, 2014)

너무나 귀여운 팥알이와 콩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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