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과 오십 사이 - 4050세대 인생 새판 짜기 프로젝트
김병숙 지음 / 성안당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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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년의 나이에 원숙미까지 더해진다는 40대를 접어 50대로 달려가는 중년의 시기.

하지만 저자는 이 나이대를 이야기하며 미래는 100세시대를 넘어 150세까지 수명연장이 되는 시기가 예측된다고 언급하며 이제는 40대는 인생에서 다시 무엇인가를 시작해되 될 나이라고 말하고 싶으면서도 한국적인 40대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이 초반의 구절을 읽으면서 많이 동감을 한게 대학을 졸업하든 어학연수를 갔다오든 대학과 어학연수 군대 이 과정을 거치고 사회로 뛰어들다 보면 한국사회라는 곳은 대학생의 치기어린 도전이 아닌 직장에서 승진과 도태. 그리고 승진누락시 체면때문에 사표를 쓰는 직장문화가 만연되어 있기 때문에 40대까지 앞만보고 달려가게 되는 시기가 되는것이다.

혹자는 앞만보고 달리지만 말고 주변을 돌아보며 가족도 돌아보고 책임질것도 있는지 살펴보라 말하는 이도 있지만 달려가는 40대의 존재들에게는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가 없는게 아니라 자신이 책임질 가족들이나 더한 존재들을 등에 올려놓던지 엎고가던지 그 상태로 달려갈수밖에 없는것이다.

40대에 접어들게 되면 일종의 사오정이다 명예퇴직이다 점차 회사를 떠나게 되는 상황이 올수도 있지만 40대와 50대 사이의 존재들에게는 이 실업이란 공포는 자신뿐 아니라 등위에 올라타있는 책임질 존재들과 넘어져서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같이 공존하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보니 책에서 가장 와닿은 구절인 자신이 추가하던 바와는 다르게 살고 있는 낯선이의 얼굴을 발견하고 놀랄때가 있다는것. 그것은 이 세대가 자신을 돌보기보다 앞만 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초장의 이런 설명뒤에 어떤 내용이 있을까 책장을 넘기다보니 나이가 들어가도 세대간에 소통이나 자신을 돌아보며 젊게 살기. 혹은 재취업시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 다시금 이상과 현실을 돌아보는 구절도 읽어보게 되었지만 초반의 문제제기와 달리 중반이후는 일상적인 자아찾기라는 과정으로 갑자기 빠진게 아닌가 하는 초반주제는 웅장했으나 중후반부는 미결식으로 마무리되는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저자의 일관된 주제는 40대와 50대 사이라도 자신감있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자란 주제는 다시금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가 생각하게 되는 주제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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