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과시와 허세가 세상을 살아가는 필수적인 덕목처럼 여겨지는 세상에서 고요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에게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커다란 힘이 되었다고, 나는 믿는다. 한강의 위대한 성취에만 환호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세상의 고통을 깊이 받아들이며 자신의 길을 어리석을 정도로 조용하고 성실하게 걸어간 이의 개인적인 태도에 공감하고 박수를 보낸다.˝


김봉석의 문화유랑(문화평론가)
조요하게, 천천히 가는 사람들, 중에서

2024년 10월 25일 금요일,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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