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멀티플 - 의료실천에서의 존재론 몸문화연구소 번역총서 5
아네마리 몰 지음, 송은주.임소연 옮김 / 그린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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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임상의의 활동만으로는 질병을 잘 다룰 수 없다고, 다른 공간과 맥락에서 질병에 행해지는 복수의 실천을 중첩해야만 질병과 신체를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중요한 저서를 번역 출간해주신 데 감사드린다. 그러나 의학과 철학 사이 어딘가에 있는 이 책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개념어 선정에 아쉬운 지점이 있다. 특히 'distributuon'은 '분배'가 아니라 '분할'로, 'coordination'은 '조정'이 아니라 '정합'으로 번역했어야 하지 않을까? '다중신체'라는 번역어를 쓰면서도 도서명을 '바디 멀티플'로 택한 이유도 잘 모르겠다. 일부 번역을 수정하면 훨씬 더 훌륭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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