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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헬스클럽 - 나는 운동한다 고로 존재한다
현상필 지음 / 을유문화사 / 2021년 6월
평점 :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했습니다.*
올림포스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만화가 있다. 제우스, 포세이돈,디오니소스, 테세우스 등 남신의 몸은 하나같이 근육이 탄탄하고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형상을 한 그리스 신의 몸.
그렇다면 이 몸은 어디에서 따온 것일까?
그리스의 예술가들은 김나시온이라는 체력단련장에서 그리스 청년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근육의 형태와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었고, 운동으로 다져진 청년들의 모습이야말로 신의 몸과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614/pimg_7447222782982237.jpg)
그리스인의 몸과 건강에 대한 관심은 고대 철학자의 사상과 이론에 비해 잘 드러나지 않았다. 이책은 그리스 신화, 고대 철학자가 운동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스인들의 못말리는 운동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이 옛이야기는 우리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왜 운동을 하는가?"
고대 그리스인은 신을 위해, 망자를 위해, 경쟁국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운동을 했다. 한편으로는 놀이로써 레슬링, 권투, 스파링을 즐겨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또한 체력단련을 인생의 미덕으로 보았다.
우리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다소 철학적인 의미도 내포하는 듯하다. 강한 몸에 강한 정신이 따라온다는 이야기는 흔하고 운동을 자신과의 싸움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 하나 없는 세상에 운동으로 몸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운동에 매혹되는 한 부분이다. 그래서 몸을 탐구하고 단련하는 운동이 가장 가까이에서 철학을 행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산뜻한 표지에 흥미진진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와 운동인의 이야기가 담뿍 들어있다. 도판 사진도 괸장히 선명하고 적절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음 속 근육을 단단하게 해주는 인문학이 우리를 밖에 나가 움직이게 만들 수 있을까? 이 책을 따라가면 답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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