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낮은 경우에는 자신을 ‘증명‘ 하려는 욕구나 기계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살면서 자신을 망각하려는 욕구가 더 절박해진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더 관대하고 정직하며, 적절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자신의 생각이 가치 있다고여기므로 명확성을 두려워하기보다 반기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때 모호하고 이해하기 어려우며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기 쉽다. 자신의 느낌과 생각이 불명확한데다 상대의 반응에 불안을 느끼기 때문이다. - P30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자존감은 자신이 삶에서 마주하는 기본적인 도전에 맞서 대처할 능력이 있으며, 행복을 누릴 만한 가치가 있는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내적 경향이다. 이 정의에는 건강한 자존감의 버팀목이 되는 (신체적 안전이나 양육같은) 유년기 환경의 영향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그뿐 아니라, 유년기 이후 자존감을 북돋는 의식적 삶의 실천 · 자기 수용 · 자기 책임같은 내면의 발전기나, 공감 · 자발적인 책임·새로운 경험을 대하는개방적 태도 같은 감정적 측면과 행동의 중요성도 명기되지 않았다. 단지 자기 평가에 영향을 끼치는 것과 자기 평가를 구성하는 내용만을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 P61
자신의 내면이 아닌 엉뚱한 곳에서 자존감을 찾다가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많은 이들이 겪는 삶의 비극이다. 이 책을읽으면서 독자들은 긍정적 자존감이 정신적 성과라는 사실을 이해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때, 타인에게 긍정적 인상을 심어줘야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생각은 어리석기 짝이 없다.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멈추어야 한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를 수만 있다. 면, 아내와 어머니가 될 수만 있다면, 훌륭한 부양자로 보일 수만 있다면, 더 큰 차를 살 형편만 된다면, 책을 한 권 더 쓸 수 있다면, 회사 하나를 더 소유할 수 있다면, 애인이 더 있다면, 상을 하나 더 탄다면, 나의 ‘헌신‘이 더 많은 인정을 받는다면, 그러면 정말 나 자신에 대해 마음이 편해질 텐데." 자존감이 스스로 자신이 삶을 누릴 자격이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고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경험하는 것이라면, 의식의 자기 긍정이자정신의 자기 신뢰라면, 자신 외에는 어느 누구도 자존감을 키우거나유지할 수 없다. - P101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기
의식적 삶이란 현실을 존중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현실은 외부세계뿐 아니라 욕구, 소망, 감정 같은 내적 세계도 포함하는 것이다. ‘내가 보고 싶지 않거나 알고 싶지 않으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태도로 현실을 무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의식적 삶이란 현실에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는 삶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좋아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있는 것은있다고 인식하고 없는 것은 없다고 인식해야 한다. 소망이나 두려움이나 부인은 사실을 바꾸지 못한다. 새 옷을 사고 싶지만 그러자면돈을 빌려야 한다. 이때 나의 소망은 현실을 바꾸지 못하므로 합리 - P125
의식하는 삶의 특징
수동적이지 않은 적극적인 정신
가장 기본적인 자기 주장 행위를 가리킨다. 즉 생각하기를 선택하는 것이며, 인식, 이해, 지식, 명료함을 선택하는 것이다. 여기에는자존감의 또 다른 미덕인 자기 책임이 함축되어 있다. 오직 나만이 ‘나‘라는 존재와 나의 행복을 책임진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의식적으로 살겠다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명료한 이해를 따르겠다고선택한 것이다. 다른 누군가 나를 대신해 생각의 짐을 덜어준다거나결정을 내려줄 것이란 환상에 빠지지 않는다. - P126
자발적으로 실수를 파악하고 개선한다.
어떤 견해나 전제가 옳다고 받아들이면, 시간이 지날수록 거기에집착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거의 불가피해 보인다. 자신이 잘못판단했다는 증거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면 위험해질 수 있다. 찰스 다윈은 자신의 진화론에 불리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사실들을 접했을 때, 자신의 기억력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곧바로 그내용들을 죽 적어놓는다고 고백했다. 의식적인 삶은 자신을 정당화하는 태도가 아니라 성실했던 초심을 유지하는 태도이다. 누구라도 언젠가 잘못이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실수를 자존감(또는 가짜 자존감)과 엮어 생각하거나자신의 위치에 과도하게 집착한다면, 잘못된 자기 방어로 인해 자존감은 쪼그라들고 만다.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굴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존감에 결함이 있다는 신호이다. - P134
자신을 움직이고 이끄는 가치와 그 가치의 근원을 파악해, 비합리적으로 선택했거나 다른 사람들을 통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가치에 휘둘리지 않는다. 앞서 언급한 내용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특징이다. 무의식적으로살아가는 삶의 행태 가운데 하나는 자기 행동의 지침이 되는 가치를 생각하지 않거나, 심지어는 아예 무관심한 것이다. 누구나 이따금 자신의 행복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가치를 토대로 삼아 잘못되거나 비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한다. 대부분의 인간은 자기의 주변 세계, 즉 가족이나 동료나 문화에서 가치를 흡수하지만, 그렇게 얻은가치가 반드시 합리적이거나 자신의 중요한 관심사를 지지한다고는할 수 없다. 사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다. 어른이 되면서 무수히 많은 부정과 위선을 목격한 젊은이라면 이렇게 결론 내릴 수도 있다. "세상사가 다 그렇지. 그러니 나도 적응하는 수밖에." 그리하여 결국 정직함과 진실함을 하찮게 여기게 된다. 남성은 수입으로 자기 가치를 인정받고, 여성은 배우자의 지위로자기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사회화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가치들은 건강한 자존감을 훼손하며, 어김없이 자기소외와 비극적 삶을 초래한다. 그런 까닭에 의식적으로 살려면 우리가 목표와 목적을 정할 때 기준이 되는 가치들을 우리의 이성과 경험에 비추어 성찰하고 숙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P139
감정 들여다보기 실험
내담자들이 자기 수용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다음과 같은 실험을 권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사실을 나는 종종 확인한다. 몇 분 동안 자신의 특정한 기분이나 감정을 찬찬히 들여다보라. 물론 불안, 고통, 질투, 분노, 슬픔, 수치심, 두려움을 마주하기란 쉽지 않다. 느낌을 분리한 다음에는 대개 그 느낌이 연상시키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생각하거나 상상하면서 거기에 더 명료하게 초점을 맞출수 있는지 살펴보라. 그리고 그 감정으로 호흡한다. 즉, 자신이 공기의 흐름을 제어한다고 상상하며 감정에 집중하며 숨을 쉬는 것이다. 감정에 저항하지 않고 전적으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라. 서두르지말고 그 경험을 탐구하라.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는 법을 연습하라. "이제 이러이러한 감정(어떤 기분이든 간에)을 느끼며 완전히 그 감정을 받아들인다." 처음에는 힘들지도 모른다. 반항의 표시로 몸이 긴장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참아라. 호흡에 집중하라. 근육의 긴장을 풀고 있다고 생각하라. 스스로에게 상기시켜라. "사실은 사실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 P169
그런 감정이 존재한다면, 존재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찬찬히 감정을 들여다보라. 존재하는 감정이 사라지길 바라거나 그 감정을 없애려고 하기보다 그대로 존재하게 놔두는 것을 생각하라. 내가 그러했듯 혼잣말의 유용함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 나는 두려움, 고통, 질투, 혼란(또는 그것이 무엇이든)의 세계를 탐색하는 중이다." 자기 수용을 실행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
내가 저항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이제 다음의 질문을 생각해보자. 특정 경험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너무도 강력해서 그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다시 말해 이 경우 감정이나 생각, 기억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격렬해서 우리는 자기 수용이 소용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무기력해져서 그 감정/경험을 차단하지도 않고, 교류하지도 않는다. 저항에 제항하려는 시도는 해답이 아니다. 차단을 차단하고자 하는 시도도도움이 안 된다. 그 대신 더 교묘해야 한다. 문제가 되는 감정(또는생각이나 기억)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자신의 저항을 받아들여야 한다. 즉, 지금 자기가 있는 곳을 받아들이면서 시작하는 것이다. 현재에 충실히 임하고 그것을 완전히 경험하라. 의식 단계에 머무는 저항이라면 대부분은 해소될 것이다. 우리는 예컨대 질투, 분노, 고통, 열망을 느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우리는 과거에 했던 행동이나 생각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지금 이 순간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그리고 그런 사실에 저항하려는 자신을 인식하고 경험하고 받아들인다면 가장 중요한 역설을 발견할 것이다. 저항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 P170
나는 내 의사소통의 질을 책임져야 한다. 상대방이 내 말을 제대로 이해했는가? 상대방에게 들릴 만큼 크고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는가?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을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는가, 아니면 무례하게 굴었는가? 나는 이런점들을 내가 알 수 있을 만큼 분명히 행동해야 할 책임이 있다.
나는 나의 행복에 책임이 있다. 자신의 행복이 타인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미성숙한 인간이 보이는 특징이다. 내가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부모의 일이라고 여기던 어린 시절의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고방식이다. 이런 사람은 타인에게 사랑을 받아야 비로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 타인이 대신 결정을 내려주고, 타인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어야 불안이 사라진다. - P183
자기 책임을 키우는 문장 완성 연습실제로 나는 개별 심리 치료와 자존감 집단 활동에서 다양한 문장 줄기를 사용해 자기 책임을 생각해보게끔 한다. 그중 대표적인예문 몇 가지를 들어보자. 이런 식으로 문장 완성 연습 과제를 매주제공할 수 있다. 1주차내가 생각하는 자기 책임은, 나의 존재를 책임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면, 나의 존재를 책임진다는 의미는, 나의 존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때, - P193
2주차
목표를 달성하는 데 5퍼센트 더 책임감을 발휘한다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책임을 회피할 때, 성공적인 인간 관계를 맺으려고 지금보다 더 책임감을 발휘한다면, 가끔 내가 수동적이게 되는 이유는,
3주차 어머니의 메시지가 계기가 되어 내 행동에 책임을 지게 된다면, 아버지의 메시지가 계기가 되어 내 행동에 책임을 지게 된다면, 내가 받아들이거나 거부한 생각에 책임을 진다면, 내게 동기를 부여하는 생각을 좀 더 강하게 의식한다면,
4주차 내 행복을 위해 5퍼센트 더 책임감을 발휘한다면, 내 행복에 필요한 책임을 회피한다면,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 5퍼센트 더 책임감을 발휘한다면,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 필요한 책임을 회피할 때,
5주차 내가 뱉은 말에 5퍼센트 더 책임감을 발휘한다면, - P194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때, 내가 스스로 다짐한 일을 더 강하게 의식한다면,, 내가 스스로 다짐한 일에 책임을 진다면,
6주차
내가 무기력해지는 경우는, 내가 우울해지는 경우는, 내가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는,, 내 무기력에 책임을 진다면,
7주차
내 우울함에 책임을 진다면,, 내 불안감에 책임을 진다면, 내가 쓴 내용을 이해할 준비가 되었을 때, 내가 인정하기 힘든 것은, 지금 내 삶의 기준에 책임을 진다면,
8주차
내 책임감이 가장 높아지는 경우는, 내 책임감이 가장 낮아지는 경우는,, 지금 내가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면, 내 인생이 내 것이라면,, - P195
9주차
바꿀 수 없다는 그런 자기 기만을 내던진다면, 내가 지금 이 시점부터 앞으로 내 삶을 책임진다면, 아무도 나를 구해줄 수 없다면, 내가 알게 된 것은,
지루한 ‘토론‘이나 ‘분석‘을 하지 않고도 개인의 의식과 진로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이 방법의 효과이다. 대개 답은 자기 안에 있다. 일기장을 만든 다음 이런 식의 미완성 문장 줄기마다 6~10가지말꼬리를 날마다 적어보자. 많은 것을 깨달을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자기 책임감을 키울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평일용 문장 줄기를 완성해보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내가 쓴 문장 중에 어떤 것이 진실이라면, 내가 ~하는 데도움이 될 것이다.‘ 라는 주말용 문장을 채워보는 것이다. 그다음 주월요일이 되면 다시 새로운 평일용 문장 줄기를 완성해본다. - P196
목적 없는 삶은 우연에 휘둘리는 삶이다. 어떤 것의 가치를 판단할 기준이 없기 때문에 우연한 사건, 우연히 걸려 온 전화, 우연한만남에 삶이 좌지우지되고 만다. 자신만의 분명한 방향을 결정할 결단력이 없다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코르크 마개처럼 외부의 힘에흔들리게 마련이다. 우리는 주도적 삶보다 환경에 반응하는 삶을 사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표류자들이다. - P218
목적이 있는 삶을 살려면 스스로 선택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자기 능력을 활용해야 한다. 학업, 가족 부양, 생계 유지, 새로운 사업, 신제품 출시, 과학의 난제 해결, 별장 신축, 연인과 행복한 관계 유지까지 무엇이든 목표가 될 수 있다. 우리를 계속해서 나아가게 하고, 능력을 발휘하게 하고,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바로 목표이다.
내 능력을 발휘하겠다는 결심
목적 있는 삶이란 특히 생산적인 삶을 의미하는데, 생산성은 자기삶을 만족스럽게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 생산성은 자신의 생각을 현실에 옮겨 자기 삶을 뒷받침하는 행위이며,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일하는 행위, 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상품, 서비스를 얻는 행위도 포함된다. 자기를 책임지는 사람은, 삶의 짐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지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인의 생산력이 아니라, 자신이 자기 삶의주인으로서 능력을 발휘하겠다는 선택이다. 본질적으로 정상적인삶에 반하는 것만 아니라면, 어떤 종류의 일을 선택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지적 능력을 발휘할 만한 일을 찾아야 한다. 목적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에 적합한 생산적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도전한다. 어떤 목표를 세웠는지 살펴보면 그 사람의 자기개념을 알 수 있다. - P219
4. 예순이 다 된 기업가 친구에게 여생의 목표를 물었더니 이렇게대답했다. "목표 따위는 없네. 난 평생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살았어. 가족과 자연,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누리기 위해 멈춘 적이없었지. 이제는 미래를 생각하거나 계획하지 않아. 물론 여전히 돈을 관리하고 가끔은 거래를 하기도 하지. 하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는 가능한 모든 것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즐기는 걸세. 그런 의미에서 보면 나는 여전히 자네가 이야기한 목적 있는 삶을 사는 것이아니겠는가." 나는 친구의 말이 그가 미래를 위해 목표를 계획하는 법과 현재에충실하며 감사하게 사는 법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을 모르는것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그것이 나에게 항상 문제였다네." 친구도인정했다. - P230
잭은 평생 작가가 되고 싶어 했다. 타자기 앞에 앉은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하고, 완성된 원고 뭉치가 점점 늘어나는 광경을 상상해보기도 했다. 자기 사진이 <타임> 표지를 장식하는 날을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무엇에 관해 쓰고 싶은지는 모호했다. 표현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물론 이런 문제들이 그의 즐거운 환상을 가로막을 수는 없었다. 그는 어떻게 글쓰기를 배워야 하는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아니,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그저 글을 쓰는 꿈만 꾸었을 뿐이었다. 잭은 내내 벌이가 적은 직장을 전전했다. 그러면서 내심 자신의 ‘진짜‘ 직업은 작가이므로 무언가에 얽매이거나 방해받고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갈수록 그의 삶은 공허해졌다. 이제 마흔이 된 그는 좀 더 일찍 글을 썼어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할지, 두려운 마음만 점점 커져 갔다. 그는 "언젠가는, 준비가 되면 쓸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과 비교했을 때 주변인들의 삶은 지극히 세속적이라고 생각했다. "저들에게는 원대한 꿈이 없어. 큰 꿈이라고는 전혀 꾸지 않아. 내가 품은 열망은 저들의 것보다 훨씬 더 크다고." - P231
오늘 하루 5퍼센트 더 목적 의식을 분명히 하고 일한다면, 오늘 하루 5퍼센트 더 목적 의식을 분명히 하고 타인과 소통한다면, 직장 내 인간 관계에서 5퍼센트 더 목적 의식을 분명히 한다면, 5퍼센트 더 목적 의식을 분명히 하고 결혼 생활을 꾸려 간다면, 5퍼센트 더 목적 의식을 분명히 하고 자녀를 양육한다면, 5퍼센트 더 목적 의식을 분명히 하고 친구를 대한다면, 내면 깊은 곳의 열망에 대해 5퍼센트 더 목적 의식을 분명히 한다면, 나의 욕구를 살피는 데 5퍼센트 더 목적 의식을 분명히 한다면, 나의 바람을 실현하는 데 지금보다 더 책임감을 발휘한다면, 하는 데 도움내가 쓴 것 중에 어떤 것이 진실이라면, 내가 이 될 것이다. - P236
죄책감에 대해, 그리고 개인적으로 책임이 있는 상황에서 죄책감을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보자. 일반적으로 말하면,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부서진 자아 통합의 감각을 회복하려면 다섯 단계가 필요하다. 1. 그 특정 행동을 한 사람이 바로 ‘나‘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자신이 한 행동의 실상 전부를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직시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내 책임이며, 내가 인정하고 떠안아야 하는 일이다. 2. 내가 왜 그런 일을 했는지 동기를 이해하려고 애써야 한다. 연민을 품고 이 일을 행하되, 상황을 모면하려는 변명은 안 된다. 3. 대부분 경우에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 관련되어 있다면 관계있는 사람이나 내가 피해를 준 사람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확인해야 한다. 내가 스스로 한 행동의 결과를 인지했음을 알리고, 그들에게 피해를 입힌 사실을 인정한다. 그들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도전한다. 4. 내 행동이 초래한 피해를 바로잡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모든조치를 취한다. 5. 앞으로는 다르게 행동하겠다고 스스로 굳게 약속한다. 이 단계를 모두 거치지 않으면 잘못된 행동에 대해 계속해서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몇 년이 지난 일이라 해도, 심리치료사가 누구나실수를 하게 마련이라고 말해주어도, 설령 피해자가 용서해준다 해도 죄책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중 어떤 것도 죄책감을 지울 만큼 충분하지 않다. 자존감 또한 미진한 상태로 남는다. - P246
가끔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거나 직시하지 않은 채 상황을 바로잡으려 할 때도 있다. 또는 "죄송합니다."라고 같은 말만 반복하거나,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분명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피해를 준 사람에게 잘해주려고 특별히 애를 쓴다. 자신이 끼친 손해를 회복할 구체적인 방법이 있는데도 이를 모른 척하기도 한다. 물론 피해를 없던것으로 되돌릴 방법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런 때에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사실과 화해해야 한다. 불가능한 일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충분히 할 수 있고 적절한 방법이 있는데도 하지 않으면 죄책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자아 통합에 실패해서 벌어진 일 때문에 죄책감을 느낀다면, 자아통합을 실천하는 것만이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P247
자존감을 뒷받침하는 자기에 관한 신념일반 원칙나는 존재할 권리가 있다. 나는 나 자신에게 가치 있는 사람이다. 나에게는 내 욕구와 바람을 존중하고, 중요하게 대할 권리가 있다. 나는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이 지구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내 삶은 나의 것이다.(다른 사람도 모두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은저마다 자기 삶의 이며, 나의 기대를 채워주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은아무도 없다.)나는 나 자신을 다른 사람의 소유물로 여기지 않으며, 반대로 다른 누군가를 나의 소유물로 여기지 않는다. 나는 매력적이다. 나는 훌륭하다. 내가 좋아하고 존중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나를 좋아하고 존중할것이다. 타인을 대할 때 공명정대해야 하며, 상대 역시 나를 공명정대하게대해야 한다. 나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예의 바르게 대우받고, 존중받을 만한가치가 있다. 사람들이 나를 무례하게 대한다면 그것은 내가 아닌 그들의 문제이다. 그러나 스스로 그런 취급을 당연하게 여긴다면, 그것은 나의문제이다. - P263
좋아하는 사람이 내 마음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실망스럽거나 고통스러울 수는 있지만, 이것은 나 자신의 가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내 생각과 감정을 결정할 힘을 지닌 사람이나 집단은 없다. 나는 내 정신을 신뢰한다. 나는 내가 무엇을 이해하는지 이해하고, 무엇을 아는지 안다. 진실을 희생해 자기 자신을 ‘정당한 사람으로 만들기보다 무엇이진실인지 알 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견딘다면, 내가 이해해야 할 것들을 이해하게 된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나의 목표가 현실적이라면, 충분히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삶에서 마주하는 근본적 도전에 대처할 능력이 있다. 나는 행복할 가치가 있다. 나는 충분하다. (더 배우지 않아도 된다거나 더 성장할 필요가 없다는뜻이 아니다. 앞서 설명했듯, 기본적으로 자기를 수용할 권리가 있다는 말이다.)나는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나는 실수할 권리가 있다. 실수는 배움의 한 방법이다. 실수는 자기 비난의 근거가 될 수 없다. 내 판단을 무시하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인정받고 싶어서 남들과 의견이 같은 척하지 않는다. 그들의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내게는 내가 아는 것이 다른 누군가의 잘못된 신념보다 중요하다. 내 생각과 가치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권리가 없는 것처럼, 내가 인정할 수 없는 생각과 가치를 받아들이라고 내게 강요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 P265
합리적인 목표를 세웠다면, 그 시도는 성공적이라고 할 만하다. 행복과 성공은 현실의 질서에서 벗어난 일시적인 일탈이 아니라, 마치 건강처럼 내 삶의 자연스러운 상태이다. 질병과 마찬가지로 재앙은 비일상적인 것이다. 자기 개발과 자기 성취는 도덕적으로 바람직한 목표이다. 행복과 자기 실현은 숭고한 목적이다.
의식하며 살기
나의 이익과 가치, 욕구, 목표를 더 의식할수록 나는 더 나은 삶을살 수 있다. 정신을 단련하는 일은 즐겁다. 실수하지 않은 척하는 것보다 실수를 바로잡을 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무의식적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고수하고, 그 가치들이 당연한 ‘원리‘라 여기고 무비판적으로 고수하기보다는 다시 살펴볼 때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불편한 사실을 피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 충동적인 회피에 휘둘리지 말고 그것을 다스려야 한다. 나의 삶과 행동을 넓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더 유능해질 것이다. 나를 둘러싼 환경과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그럴 만한가치가 있다. - P265
계속 유능하려면 꾸준히 지식을 넓혀 나가야 한다. 배움은 필수적인 삶의 방식이다.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이해할수록 더 좋은 삶을 창조할 수 있다. 자기 성찰은 자기 실현에 필수적이다.
자기 수용
가장 근본적인 수준에서 나는 나 자신이다. 가장 근본적인 수준에서, 나는 나 자신을 받아들인다. 설사 내 생각에 동의할 수 없고 그에 따라 행동할 생각이 없다 하더라도, 내 생각의 진실성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 생각들을 부정하거나 거부하지 않는다. 반드시 좋아하고 찬성하거나, 그것들에 지배당하지 않고 나의 기분과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다. 기분과 감정을 부정하거나 거부하지않는다. 내가 한 행동을 후회하거나 자책한다 하더라도, 그 행동의 주체가나 자신이라는 사실은 받아들일 수 있다. 나는 나의 행동을 부정하거나 거부하지 않는다. 나의 생각과 느낌, 행동이 적어도 발현되는 순간에는 나 자신의표현이라는 점을 받아들인다. 나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생각이나 느낌, 행동에 얽매이지 않는 동시에, 없다고 외면하거나 내 것이 아닌척하지 않는다. 나의 문제를 받아들이지만, 그 문제에 나를 가두지 않는다. 문제가 곧 나 자신은 아니다. 두려움, 고통, 혼란, 실수는 나의 본질이 아 - P266
자기 책임
나는 내 존재에 책임이 있다. 나는 내 욕구를 성취할 책임이 있다. 나는 내 선택과 행동에 책임이 있다. 나는 일과 그밖의 활동에서 내가 보인 의식 수준에 책임이 있다. 나는 인간 관계에서 내가 보인 의식 수준에 책임이 있다. 나는 동료, 고객, 배우자, 자녀, 친구를 비롯한 타인을 대하는 행동에 책임이 있다. 나는 내 시간에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책임이 있다. 나는 의사소통의 질에 책임이 있다. 나는 나 자신의 행복에 책임이 있다. 나는 스스로 삶의 방식으로 선택하거나 받아들인 가치에 책임이있다. 나는 내 자존감을 높일 책임이 있다. 내게 자존감을 줄 수 있는사람은 아무도 없다. 궁극적인 의미에서, 나는 ‘혼자‘임을 받아들인다. 즉, 내 인생을바로잡거나 나를 구원하거나, 나의 어린 시절을 되돌려주거나, 나의선택과 행동으로 인한 결과에서 나를 구제해줄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특정한 문제에서 도움을 받을 수는 있다. 그러나 내존재에 근본적으로 책임을 져줄 사람은 없다. - P267
자기 주장
일반적으로 나의 생각, 확신, 느낌을 표현하는 것은 타당하다. 단, 객관적으로 볼 때 그런 것들이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예외로한다. 나는 적합한 상황에서 적합한 방법으로 나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 나는 자기 확신을 옹호할 권리가 있다. 나의 가치와 기분을 중요하게 여길 권리가 있다.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데 도움이된다.
목적에 집중하기
내 인생의 목표와 목적을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다른 누구도 내 삶을 올바르게 설계할 수 없다. 성공하려면 목표와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행동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 성공하려면 행위의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 끊임없는 현실 확인은 매우 중요하다. 즉, 현실 속에서 자신의 신념, 행동, 목적에 관련된 정보와 반응을 찾아야 한다. 자기 훈련은 ‘희생‘이 아니라 욕구를 실현하기 위한 당연한 전제조건이 되어야 한다. - P268
자아 통합
스스로 늘어놓은 말은 나부터 실천해야 한다. 내가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 나 자신과 한 약속을 존중해야 한다. 공명정대하고 관대하며, 공감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대해야 한다. 도덕적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 나는 선에 관한 내면적 전망을 삶에 반영하는 데 힘써야 한다. 자존감은 자존감을 배신했을 때 일시적으로 얻는 보상보다 값지다. - P269
아이의 실수를 받아주는 기술아이가 실수했을 때 부모가 보이는 반응이 아이의 자존감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이는 잇따른 실수를 통해 걷는 법을 배운다. 걸음과 관련 없는군더더기 동작들은 서서히 사라지고, 걷는 동작만 남는다. 아이가걸음을 배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는 필연적이다. 걸음마뿐 아니라 수많은 다른 학습 과정에서도 실수는 반드시 일어난다. 아이가 실수했다고 꾸짖거나 비웃거나 창피를 주거나 벌을 주거나, 아니면 부모가 성급하게 끼어들어 "이리 줘 봐, 엄마가 해줄게." 라고 말한다면 아이는 마음껏 노력하고 배울 수 없다. 자연스러운성장 과정이 방해를 받는다. 그리하여 아이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는 것보다 실수를 피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된다. 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 부모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느끼면, 아이는 실수에 대한 반응으로 자기 거부를 배울 수도 있다. 의식은희미해지고, 자기 수용은 허물어지며, 자기 책임과 자기 주장은 억눌린다. 기회가 주어지면 아이들은 보통 자연스럽게, 그리고 자발적으로자신의 실수에서 배울 것이다. 나무라거나 아는 척하는 대신에 가끔은 이런 질문을 던지는 편이 도움이 된다. "뭘 배웠니? 다음번에 다시 실수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에게 답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아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아이의 마음을 북돋우려면 부모는 이미 정해진 답안을 제시하기보다 항상 높은 의식 수준(과 인내심)을 유지해야 한다. -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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