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핵심은 시종일관 노출되던 좋지 않은 자극을 줄이고,
그 해로운 자극에 노출되어 있을 시간 대신에 바로 그 순간을 느끼는 것이다. 의료인의 번아웃증후군burnout syndrome(마음의 엔트로피가 극단적으로 높아 뇌를 마비시킨 결과)을 완화하는 데 잠깐의 심호흡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만원 지하철 안에서나 지루할 정도로 느리게 움직이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호흡과 서 있는 자세에 집중하는 것부터 시작해볼 수도 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온갖 생각이 떠오르며 스마트폰으로 자꾸 손이가겠지만, 의식적으로 자극을 없애고 호흡과 자세를 관찰하는 연습을 하면 일상에서 명상을 할 수 있다. 거창한 자세를 유지하거나경구를 외우는 등 복잡한 수련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마음의 엔트로피를 낮추는 훈련은 근력운동과 비슷하다. 집중력이 떨어진 마음방황 상태에 익숙하면 몰입은 특별한 재능처럼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에 집중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점점높은 수준의 정신 상태에 이르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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