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해석 - 당신이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말콤 글래드웰 지음, 유강은 옮김, 김경일 감수 / 김영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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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짓말쟁이가 정직한 사람처럼 행동하거나 정직한 사람이 거짓말쟁이처럼 행동하면 우리는 당황한다. 초조한 넬리는 일치하지 않는다. 거짓말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아니다. 그냥 초조한 것일 뿐이다! 다시 말해, 인간은 형편없는 거짓말탐지기다. 우리가 판단하는 사람의 태도와 내면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는형편없는 거짓말탐지기다. - P217

그들의 말을 빌리자면, 알코올은 근시 상태‘를 야기한다. "피상적으로 이해할 때 근시 상태에서는 직접적인 경험의 측면이 행동과 감정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은 전경에 있는 사물을 훨씬 더 두드러지게 하고, 후경에 있는 사물을 한층 더 흐릿하게 한다. 또한 단기적인 고려사항을더욱 부각하면서 인식에 집중하게 하고, 장기적인 고려사항은 멀어지게 한다. - P252

근시의 위력

술에 취할 때 우리에게 생기는 일은 알코올이 우리 뇌 조직으로 흡수되면서 빚어지는 특정한 경로에 따른 작용이다. 그 효과는 우리이마 뒤편의 뇌 부위로 주의력, 동기부여, 계획, 학습 등을 관장하는전두엽에서 시작된다. 첫 잔은 이 영역의 활동을 약화한다. 술이 들어가면 우리는 약간 멍해지고, 상충하는 복잡한 고려사항을 다루는능력이 떨어진다. 술은 행복감을 관장하는 영역인 뇌의 보상중추를건드려 약간의 충격을 가한다. 계속해서 편도체로 들어간다. 편도체가 하는 일은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말해주는 것 - P260

이다. 지금 우리가 위협받고 있나? 두려워해야 하나? 알코올은 편도체를 한 단계 낮춘다.
이 세 가지 효과가 결합되면서 근시가 생겨난다. 우리의 뇌는 더복잡하고 장기적인 고려사항을 다룰 힘이 없다. 알코올이 주는 예상치 못한 쾌락 때문에 정신이 팔려 있다. 우리 신경계의 도난 경보기가 꺼져 있다. 우리는 이 순간에 매인, 바뀐 형태의 우리 자신이 된다. 또한 알코올은 소뇌까지 도달한다. 뇌의 가장 뒤쪽에 있는 소뇌는 균형과 조정에 관여한다. 술에 취하면 비틀거리고 발을 헛디디는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술에 취하면 예상되는 결과다.
하지만 아주 특별한 어떤 상황에서는, 특히 빠른 시간 안에 다량의 술을 마시면 또 다른 일이 벌어진다. 알코올이 해마(뇌의 양쪽에 있는 소시지 모양의 작은 영역으로 우리 삶에 관한 기억 형성을 책임진다)를 강타한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법적 주취 한도인 0.08 정도가 되면 해마가 버둥거리기 시작한다. 칵테일파티 다음 날 아침 일어나서 누군가 만난 기억은 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그 사람들의 이름이나 그들이 말한 내용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급하게 마신 위스키스트레이트 두 잔이 당신의 해마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술을 마시면 간극이 더욱 넓어진다. 어쩌면 저녁의 단편적인 몇몇 부분은 떠오르지만 다른 세부적인 내용은 갖은 애를 써야 불러낼 수있는 지경이 된다. - P261

술을 마시기 전에 배를 든든히 채워두면 혈중 알코올 농도 최고치가3분의 1 정도 줄어든다. 다시 말해, 빈속에 술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농도가 훨씬 빠르게, 훨씬 높아지고, 만약 빈속에 술을 마시면서 혼합 - P267

주와 와인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훨씬 더 빠르게 한층 높아진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여자라면, 체수분이 적기 때문에 혈중 알코올농도가 훨씬 더 빠르게 한층 더 높아진다.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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