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은 어렵지 않고 흥미진진하며, 막혀있지 않고 세계적인 개방과 흐름을 실현시켜주는 매체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책. 비트에 대한 재미있고 이해가 쉬운 설명과, 네트웍이란 개념이 디지털 세상의 핵심적 요소인 걸 보여준다. 전자시대라는 막연한 숲을 간달프와 같은 현자와 함께 지나오면서 그 가지와 열매를 연상할 수 있는 눈을 키워준 느낌이다. 네트웍이 중심이 되면서 글로벌 시대의 관리는 중앙집권적 통제체제가 아닌, 자유로운 오리떼의 움직임 같이 개별적인 모임의 자율성과 일정의 질서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시각은 놀랄만한 탁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