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돌아가는 요즘,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한문 한 자씩 짚으며 읽고, 필사하는 시간이 새삼 귀하게 여겨졌다. 대가의 한시를 하루 한 편씩 만나며 삶의 의미, 우정, 자연, 그리움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하늘 높은 가을에 더없이 좋은 책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