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종이 울릴 때
임홍순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 역사의 급변기 한복판을 관통하며 살아온 한 젊은 교사와 산골 시골아이들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먹먹했다. 제대로 된 집은 고사하고 한 끼를 제대로 먹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을 만큼 찢어지게 가난한 아이들의 삶이 너무 안쓰러웠다. 무거운 마음을 겨우겨우 다잡고 읽었지만 영수의 안타까운 죽음과 그 아이가 남긴 마지막 일기에 그만 무너지고 말았다. 생전 받아 보지 못한 따스한 아버지의 정을 느끼고 갔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애써 위로하며 책을 덮었다.

 

소설 속 아이들은 바로 우리 윗 세대의 모습이다. 그들이 그 힘들고 고통스런 시간을 견뎌내고 극복했기에 지금 우리는 경제 대국의 대한민국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과거의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의 역사도 없다고 합니다.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거를 모르면 희망을 잃게 됩니다. 지난날의 아픈 역사는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줍니다. 고즈넉한 저녁 하늘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어쩌면 새로운 새벽을 알리는 희망의 종소리일지도 모릅니다." -p.49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억이 나를 멈추게 한다면
장성남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쁜 책 표지와 굿즈부터 마음에 쏙 들어왔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줌을 통해서 만난 작가의 얼굴과 목소리와 참 닮았다 생각했다. 그러면서 책 내용도 파스텔 색일 거라는 생각을 하며 읽어나갔다. 맙소사! 몇 페이지 읽지도 않았는데 코끝이 시큰해지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결코 세상 밖으로 내보이기 쉽지 않았을 어린 시절을 아낌없이 내 보였다. 그래야만 했다고 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자아를 찾기 위해서는 과거의 나를 만나야 했다고.

현재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누구나 과거를 통과했다. 그 과정에서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는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만의 방패를 쥐고 살고 있다. 그 방패가 현재의 나에게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반대로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그 방패를 그대로 두지 말 것을 당부한다. 기억 쓰기를 통해서 방패를 점검해 볼 것을 제안한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저자처럼 피하고 싶고 숨기고 싶었던 과거를 밖으로 내 보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기억을 더듬어 어린 시절의 나를 소환해 본다. 유난히 겁이 많았고 소심했던 조그마한 여자아이가 보인다. 어깨에 지워진 무거운 짐에 휘청이면서도 결코 내려놓지 못했던 그 아이를 만나 짐도 들어주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며 꼭 안아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1인 기업 - 1인 기업 도구마스터 책 먹는 여자의 비밀노트
최서연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혹시 여러분 중 1인기업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무언가 새로운 길을 찾고 싶으신 분은 이 책을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보시게 되면 그중 하나라도 하고 싶으신 것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거기부터 시작해보세요.

분명 조금씩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당신은 이미 당신이 원하는 그곳에 가 있습니다.˝ (p.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