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랭스로 되돌아가다

랭스로 되돌아가다
디디에 에리봉 지음, 이상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월

자서전적 기록을 이렇게 지적인 여정과 반성적인 내면의 목소리를 잘 아우르면서 쓰다니. 가장 좋은 전범을 보여주고 있고 너무나 매력적이다.

[100자평] 달 너머로 달리는 말

달 너머로 달리는 말
김훈 지음 / 파람북 / 2020년 6월

인간을 자연과 떨어뜨려 놓지 않고 장대한 스케일 속에서 인간 문명을 조명하고 그것의 사라짐 등을 동물의 시선과 헐떡거림으로 묘사하는데, 압권이다.

[100자평] 마음의 발걸음

마음의 발걸음 - 풍경, 정체성, 기억 사이를 흐르는 아일랜드 여행
리베카 솔닛 지음, 김정아 옮김 / 반비 / 2020년 10월

공사를 넘나드는 글쓰기에서 리베카 솔닛만큼 매력적인 작가도 드물다. 사적인 이야기가 개인 이야기가 아닌, 역사 속으로 자연스레 흘러들어왔다 용해된다.

[100자평] 어둠의 속도

어둠의 속도 ㅣ 봄날의책 세계시인선 6
뮤리얼 루카이저 지음, 박선아 옮김 / 봄날의책 / 2020년 7월

시들을 한꺼번에 읽지 않고 조금씩 읽게 된다. 읽고 싶었던 문장들, 쓰고 싶었던 문장들이 여기에 담겨 있다.

[100자평] 오리진

오리진 - 지구는 어떻게 우리를 만들었는가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9월

글을 너무 잘 쓰고 재미있다. 판구조가 우리를 만들었다. 아프리카의 기후변화가 현생을 인류를 만들었다. 첫장부터 흥미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