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우리가 아는 장애는 없다

우리가 아는 장애는 없다 - 장애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접근 ㅣ 그린비 장애학 컬렉션 1
베네딕테 잉스타 & 수잔 레이놀스 휘테 엮음, 김도현 옮김 / 그린비 / 2011년 3월

이런 식의 접근 좋다. 장애라는 문제는 소수자와 사각지대 문제에서 가장 핵심이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소외되어 있다. 게다가 시대별, 유형별로 세밀하게 고려해 50명의 인터뷰를 실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연구가 절실하다. 영국만이 아니라.

[100자평] 시즈코 상

시즈코 상
사노 요코 지음, 윤성원 옮김 / 펄북스 / 2016년 6월

사노 요코 에세이가 화제였던 어느 모임에 가서, 여러 에세이 중 이게 제일 좋다고 추천받아 읽었다. 설마하니 엄마가 이럴까 싶다가, 지극히 예의를 차리는 일본인들에게도 이런 면이 있구나 하고 알다가...결국 가서 엄마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는...여러 반전이 있는 좋은 에세이다.

[100자평] 지적자본론

지적자본론 -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
마스다 무네아키 지음, 이정환 옮김 / 민음사 / 2015년 11월

자극을 주는 책이다. 디자인 능력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 그 누구나. 자신의 기획력만으로만 살아남을 수 있고, 그게 바로 사는, 일하는 재미다.

[100자평]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4월

끝까지 읽게는 된다. 그래도 소설가의 삶은 정말 존경할 만한 구석이 확실히 있고, 또 작가의 삶과 생각 전반을 알게 되니까. 하지만 예상을 벗어나는 이야긴 없다. 긴장감이 없는 것도 조금 아쉽고.

[100자평] 무사시노 외

무사시노 외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46
구니키다 돗포 지음, 김영식 옮김 / 을유문화사 / 2011년 8월

뒤표지에 춘원 이광수가 썼듯이, 그는 소세키와 견줄 만하지만, 정말로 소세키와 달리(어떤 면에서) 재독하고 싶은 작가다. 근대인의 심상이 이처럼 잔잔히 퍼지면서 그들의 내면이 너무나 아스라히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