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다잉 - 고통, 취약성, 필멸성, 의학, 예술, 시간, 꿈, 데이터, 소진, 암, 돌봄
앤 보이어 지음, 양미래 옮김 / 플레이타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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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자체, 사유하는 법, 공들인 문장 때문에 주목할 만한 책이다. 물론 암과 고통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모두가 똑같이 죽음을 맞고, 많은 사람이 암을 겪는데, 그것을 어떻게 사유하고 글로 남기는가는 다른 문제다. 말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지만, 어떻게 더 잘 말할까를 고민하는 것이 나는 더 좋다. 모든 과정을 글쓰기로 귀결시켜 과잉이 조금 느껴지는 건 이 문제를 필사적으로 사유하려는 저자의 집요함 때문이라고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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