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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 - 신자유주의 한국사회에서 자기계발하는 주체의 탄생
서동진 지음 / 돌베개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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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푸코의 담론개념을 통하여 현 자본주의와 한국 사회에서의 주요 노동과 관련된 경제사회적 담론을 분석하고, 역시 푸코의 통치성과 주체성 개념에 입각한 주체와 미시권력적 구조 개념을 통하여 위의 각종의 담론과 분석을 구체화한다.  전체적인 분석내용 노동조합의 무력화화  스스로 역량기계가 되어 자신이 소속한 기업과 그러한 정책을 가꿔내는 국가에 봉사하는 주체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 주었다. 사실 온 사회가 이렇게 자기계발하는 주체로 구성되면 어떠한 비판도 들어설 수 없는 무색할 현재의 지경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저자도 계속 강조하고 있듯이 그러한 주체의 변신과 기획 그리고 그 노력은 주체 자신을 위한 것인가? 라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현재의 사태믈 비판해야 한다는 강조점을 짝고 있다.

또한 자본주의에 대한 분석은 전통적 맑스적 관점이라기 보다는 네그리를 위시로 한 포스트자본주의 비판에 근거하여 분석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러한 포스트자본주의적 비판의 강조가 본 글의 주제는 물론 아니다.  요는 담론중심주의적 비판에 관한 문제인데. 자본의 담론을 수용하는 노동자체 정치력의 우위가 가능하기 어렵기에 담론에서의 승부, 가치논쟁에서의 주도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담론 중심의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은 생각임.

또한 신자유주의자들의 전유물이 된 자유에 관한 문제인데.

같이 이 책을 읽은 친구중엔 자유란 원래 허구적 가치이며, 내용이 없는 순수 형식적 결정불가능성으로 그에 대한 가치를 담는 담론은 그 자체가 보수담론의 범주를 너머설 수 없다고 까지 얘기하는데, 덧붙여, 라캉식의 나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일 수 밖에 없는 자유의 구조적 한계까지 생각해 보면 자유 자체에 대한 관찰은 그 자체가 신자유주의의 토양이란 점이 이해되는데, 


에필로그에서의 저자의 주장을 살펴보면, 

새로운 자유의 이미지의 고안의 필요성 역점. 376  그리고

우리는 자유를 통해 지배와 관리의 규칙과 의무, 규범을 의문시하고 현실에 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결코 자유로부터 물러나서는 않된다. 자신의 행위를 생각할 대상으로 삼고, 행위를 둘러싼 의미와 조건, 목적 같은 것을 의문시하는 것이 사유라고 한다면, 사유란 곧 자유이다.

자유를 동원함으로써 사회적 삶을 관리하고 조절하며, 나아가 개인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주체화해야 할 것인가를 강제하는 것이 자유의 정치학이라며, 그런 자유의 동원을 다시 문제화함으로써 자유가 지닌 위험을 알리고 비판하는 것도 역시 자유의 정치학이어야 한다.


등의 정리주장을 보면, 저자 서동진 역시 자유라는 모든이가 사랑하는 이 언표를 버리고 싶지는 않은 것 같다. 왜냐 이 단어를 사랑하고 이 언표를 절대시하는 많은 대중들을 설득하기 위하여 우리는 자유를 새롭게 가공하여 원하는 사회를 실용적으로 앞당길 이유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나도 이 책을 다시 살펴 보면 에필로그가 박사논문 취득을 위한 어정쩡한 타협적 정리를 했을 수 있다는 앞의 친구 얘기가 과감한 설득력을 갖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기에 이 책이 자유주의 사회적 한계를 꼼꼼히 정리한 훌륭한 책일 수 까지 있겠지만.....

자유라는 언표의 위력을 저자도 포기하긴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간의 자기계발적 자유와  향후의 반 자기계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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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흔이 좋다 - 오늘의 40대 일곱 남자 이야기
한재희 외 지음, 김선미 엮음 / 마고북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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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수다. 사실은 우리들의 술자리. 대화를 마치고 헤어지고 나서 또 다시 하고 싶었던 얘기들....

다 나의 친구들... 나의 선후배들의 삶에 대한 - 삶이 우리에게 마련해준 우리의 의식. 그리고 무의식. 그러한 삶이 우리에게 생각하고 느끼도록 하여 왔던 우리의 잔영-잉여들-에 관한 우리의 주절 주절한 서술들....

괜찮은 기획이고 퀄트처럼 조각난 듯 이어지는 것이 서울시내 집집의 안방과 건물들의 속사정을 알아버리는 즐거움을 던져주었다. 나도 이들과 때론 다르게 그러나 또 같이 이 시간의 어느 공간들을 연출하고 있구나 하는 연대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들 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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