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도구들 - 사랑할 때 미처 몰랐던 관계의 모든 것
유선경 지음 / 콘택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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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씩 보는 후기]


📍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은 "쌍방의, 면대면의" 사랑이다. 따라서 짝사랑은 해당되지 않고, 주로 연인간의 사랑에 국한되어있다.

📍 1부에서는 연인을 올바르게 사랑하기 위하여 나를 먼저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사랑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깬다. 2부에서는 '행동으로의 사랑'에 대해 설명하고 3부에서는 사랑을 재창조하며, 어떻게 상호 작용해야하는지 말하고 있다.

📍 형용사나 비유로 하는 설명이 대부분이고 사례가 없어 개인적으로 읽는 순간 와닿지는 않았다. 나는 오랫동안 홀로 생각했던 것들과 겹치는게 많아 공감하며 읽었지만 사랑 경험이 없거나, 사랑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대부분의 내용이 모호하게 읽히거나 내용을 응용하기 힘들 수 있다.

📍 사랑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을 볼 수 있다. 1부의 사랑의 신성화(사랑의 낡은 정의를 부정하라)와 2부의 사랑의 공식(사랑에 공식이 있다면)이 특히 새로웠다.



베스트 셀러 『어른의 어휘력』 유선경 작가의 신작

『사랑의 도구들』은 존재와 사물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으로 정확한 인식을 끌어내 단단한 위로의 글을 전하는 유선경 작가의 열 번째 저서로, 사랑이 행동이 되고 나아가 자기 삶에 유익한 것이 되는 데 필요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연인을 사랑하기 위해서 나를 먼저 사랑하고, '행동으로의 사랑'을 배우고, 우리의 사랑을 재창조하기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사랑의 낡은 정의를 부정하라'에서는 사랑의 잘못된 환상을 깨며 나를 사랑하는 것의 필요성과 방법을 먼저 배우고, 2부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다'에서는 사랑은 '선택'이며 '행동'임을 강조한다. 건강한 연애를 위한 조언이 특히 많이 들어있는 챕터이다. 3부 '나의 사랑을 새롭게 발명하자'에서는 우리의 사랑을 재창조하며 연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사랑의 도구들』은 사랑을 심리학, 인문학, 철학적으로 살펴본다.

건강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 사랑의 정의부터 다시 내린다. 1부에서 '사랑의 신성화'에 대해 말하며 인간의 '안착 욕구'에 이용된 사랑의 낡은 정의를 깬다. 지금도 만연한 판타지인 '낭만적인 사랑'의 시작을 시대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사랑의 본질과 맞지 않는, 사랑의 껍데기를 쓴 '환상'을 타파한다. 독자가 은연중에 바라고 있던 사랑이 사실은 비현실적인 것이니, 갖지 못했다고 하여 속상해하지 않아도 됨을 알려준다.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을 읽기 전에 읽어야 하는 책

2부와 3부에서는 특히 유용한 조언이 많다. '친밀감, 열정, 헌신' 세 가지 요소가 모두 있어야 하는 사랑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헌신'과 '희생'의 차이를 명확히 짚어준다. 당장 끊어내야 하는 '고스팅'을 알려주기도 하며 연애 초기에 관계가 끊어질까 두려워 하지 못하는 질문의 필요성, '그 사람 성격이 원래 그래'라는 생각이 얼마나 치명적인 생각인지 등을 말해준다.

감히 사랑의 교과서라고 말할 수 있는 책이다.

1부에서 이론을 배우고 2부에서 실행하며 3부에서 응용하는 흐름도 정석적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사랑의 어떤 특징에 대한 비유적인 설명이 많기 때문에 읽는 순간 이해되거나 와닿기 힘들 수 있다. 필자는 오랫동안 '사랑(연애, 지속)은 모든 선택의 총합.'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저자의 의견에 대부분 공감하며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필자가 평소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은 설명에 형용사 많고 비유법이 사용되어 한 번에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 평소 사랑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지 않았거나, 사랑의 경험 적은 독자라면 이해가 잘 안될 수 있고 표면적으로만 이해해 응용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 『사랑의 도구들』은 '사랑'을 심리, 인문, 철학 등 다방면으로 이해하는 책이기 때문에 각 부분에 모두 사례나 예시가 들어가면 책의 성질이 달라질 위험이 있으나 간단한 예시가 설명과 함께 들어가면 더 이해하기 쉬운 책이 될 듯하다. 또는 『사랑의 도구들: 사례편』이 후속작으로 나오길 바라본다.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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큔, 아름다운 곡선 자이언트 스텝 1
김규림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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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형 안드로이드, 감정을 가진 인공지능은 진부해지기 쉬운 소재이다. 하지만 『큔, 아름다운 곡선』은 감정을 가진 인간형 안드로이드를 활용해 조건 없는 이해로 쌓아 올려진 사랑을 보여준다.


김규림 작가는 로봇이 감정적으로 지치지 않는다는 점을 끊임없는 관용으로 활용한다. 큔은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제이를 미워하거나 확대해석하지 않는다. 자신의 호스트인 제이가 허용하는 것들을 하며 제이의 곁에 가만히 머무른다. 큔은 호박죽이 좋은지 브로콜리감자죽이 좋은지, 오늘 퇴근은 몇 시에 하는지 물으며 제이를 이해하려 노력한다.


별도 달도 따준다는 거창한 표현이 없어도 되는 것, 인생을 뒤흔드는 것이 아니라 그저 옆에 있는 것, 변화하는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것이 사랑임을 안드로이드 큔을 보며 제이도, 독자도 느끼게 된다.


큔을 변함없이 사랑하고 지킬 자신이 없다는 제이에게 인간형 안드로이드 남편 휴고와 사는 정원은 말한다. "당신이 인간이기 때문에 모든 걸 결정하고 결론지어야 한다고 생각했군요. 그의 감정까지 말이죠." 감정을 가진 안드로이드인 큔이 제이를 사랑하는 건 큔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제이는 마치 자신이 신인 것처럼 사랑의 시작과 마지막을 모두 자신이 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소설을 읽는 우리도 큔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 일상에서 우리도 사랑하는 사람의 감정을 내가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지 않은가?


인간이 인간과 사랑을 하며 상대를 속단하는 이야기를 볼 때 우리는 '그 인물'의 탓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인간과 안드로이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을 보며 독자는 자연스레 인간의 입장에서 인간 인물에 감정이입하게 되고, 안드로이드를 더 완벽한 타자로 느끼게 된다. 그때 정원의 말을 들으며 제이처럼 허가 찔린 독자는 자연스레 '제이'가 아닌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볼 수 있다.


인간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말은 보고, 만지고, 들리고, 느끼는 전부를 사랑한다는 의미이니까. - P95

저는 당신이 그린 선의 뒤를 따르는 선이에요. 그렇지만 제 선은 삐뚤빼뚤하죠. 당신이 오른쪽으로 휘어질 줄 모르고 뛰어가다 속도를 제때 늦추지 못하고 당신의 선을 놓치기도 해요. 그래서, 당신이 말해줬으면 해요. 당신의 감정이 어디로 휘어지는, 얼마만큼의 속도로 달려가는지. 그러면 저는 당신의 선을 따라 아름다운 선을 그릴 수 있어요. 꽤 근사한 섬광을 일으킬 수 있겠죠. 당신이 기회를 준다면요. 그러니,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가르쳐줘요. 사랑이란 어떻게 하는 건지. - P109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건 계속해서 변화하는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노력하기 때문일 거예요.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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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구원받는다는 것 - 삶을 파괴하는 말들에 지지 않기
아라이 유키 지음, 배형은 옮김 / ㅁ(미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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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씩 보는 후기]

📍 일본 책이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우리는 분명 '비슷하게 왜곡된 사회'에서 '비슷한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 테지요.


📍 오히려, 일본어에 있는 말, 있으면 좋겠는 말에 대한 부분을 보고 있으면 한국어에는 그런 표현이 있을까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능동적인 독서가 가능하다.


📍 18개의 이야기 중 대부분의 편에 참고와 참고 도서 언급이 있어 생각 확장에 용이해 보인다.


📍 표지 안쪽에 있는 귀여운 곰돌이 무늬가 인상적이다. 뒷날개도 꼭 열어보시길!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독자를 만나기 위해 표지 앞뒤로 디자인에 신경 쓴 출판사의 노력이 돋보인다.


📍 작고 가벼움. (그리고 귀여움) 가지고 다니며 재독하기에도, 선물하기에도 좋다.



이런 상황을 보고도 못 본 척하며 넘길 것인가.

다음 세대가 이어받지 못하도록 지금 여기서 맞설 것인가.

'누군가'를 망설임 없이 증오하는 사회는 '나' 또한 망설이지 않고 증오할 것입니다.

그런 사회가 싫다면 지금 '침묵한다'는 선택지는 없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이런 사회를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내 생활공간인 소셜 미디어에 혐오와 차별 표현이 넘쳐나는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문제를 짚어주고 언어를 주었다. 그렇다면 독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야 한다. 가장 쉽지만 중요하게, 나의 언어 습관을 돌아봐야 한다. 무심코 누군가의 인생을 '요약하려' 하지는 않았는지, 내 가족을 위한다며 피해자나 피해자의 가족을 신경쓰지 않는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자주 생각해보고 생각을 나누고, 다른 표현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격려로 포장된 언어를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 책의 독자는 아마 혐오나 차별 표현을 공공연히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만큼 언어에 관심이 있어 이 책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랬던 나 역시 이 책에서 배운 것 중 하나는, 우리가 대표격인 '격려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말들이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는 '남을 야단치는 말'이나 '남과 거리를 두는 말'로 모습을 바꾼다는 것이다.

"이런 놈에게 지지 말고 힘내"라는 말의 의미는 '마음을 강하게 먹어라'라는 것이겠지만,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네가 약하니까 괴롭힘을 당해도 어쩔 수 없다'는 메시지가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격려해야 할까? 격려를 요약하려 하지 않고 '없는 말'을 찾아보면 좋겠다. 당신이 나에게 어떻게 소중한 사람인지 추억을 들어 얘기할 수도 있고, 당신과 함께 미래(사소해도 괜찮다. 한여름인 지금이라면 가을에 함께 단풍보기를 기다리고 있다던가, 더운 여름밤이 가기 전에 맥주 한 잔 하자던가.)에 있고 싶다는 말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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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아 비바 암실문고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지음, 민승남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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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대도, 전개도, 결론도 없는, 소설의 틀을 완전히 부수어 버린 작품이지만: 읽기 어려운 작품은 아니다. '소설을 틀을 부수어 버린'이라는 소개는 흥미를 불러일으키지만 하나도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흥미만큼 들게 하는 말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이 소설은 어렵지 않다. 오히려 쉬운 소설이다. 왜냐하면,


내가 하는 말은 피상적으로 들으라: 그러니, 읽으라, 내가 지어낸 이야기는 졸졸 흐르는 음절 이상의 의미를 갖지 않은 순수한 진동이다: 어떤 글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는, 글 자체가 어렵게 쓰여있거나 글에 내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의미를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낄 때이다. <아구아 비바>의 글은 쉽다. 에세이같이 편안한 문체이다. 그리고 작가가 직접 조언한다. 읽고, 듣고, 감상하라고. 내포된 의미는 없으니, 당신도 그저 보기만 하라고.


당신이 내 그림에서 명확성 대신에 두서없는 말들을 수확해가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소설은 피상적으로 보기만 해도 마음에 쏙 드는 문장이 수없이 많다. 내가 왜 이 문장이 마음에 들지? 작가는 이 문장으로 무슨 말을 하려고 하지? 같은 생각은 필요 없다. 그저 보았고, 마음에 들었으면 그뿐이다.

읽는 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이 소설은 배려를 멈추지 않는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당신' 이라는 표현 덕분에 나는 작가의 중얼거림을 듣고 있음을, 작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나'에게 글을 쓰고 있음을 느끼며 소설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아,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내가 말로 붙잡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 버릴 이 지금-순간에 기뻐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 있는 글은 어떻게 '생겼는가?' 소설은 '언제나 언제나 미래인 현재를 창조'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는 '현재'를 찬양하고 현재 이 글을 읽는 나는 그 현재에 동화된다.


그것은 순수한 요소다. 순간이라는 시간의 재료: 그것이 무엇인지 끝내 알려주지 않을 것 같아 나만의 정의를 바꿔가며 소설을 읽었는데, 전개도 결론도 없는 소설이라는 설명이 무색하게 나는 그것의 정체가 드러나는 부분을 결말이라 느꼈다. 비어있으면서도 충만한 생각의 상태.


내가 살고 있는 낮의 강철 같은 빛 때문에 슬퍼졌다: 하지만 '나'는 끝없이 현재에 머무르려 하는 이 소설 덕분에 따뜻해졌다. 작가를 슬프게 만드는 빛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따뜻한 빛이 여러 겹 쌓인 듯한 표지 안에 들어있는 친절하고 종종 아름다운 현재의 글 덕분에 나는 기뻐한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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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읽어야 할 경제학 베스트 30 - 경제학의 주요 흐름과 핵심 개념을 한눈에 읽는 위대한 경제학 필독서 30권을 한 권에!
마츠바라 류이치로 지음, 조미량 옮김 / 더디퍼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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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애덤 스미스, 카를 마르크스, 존 케인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를 거쳐 피터 드러커, 장 보드리야르, 아마르티아 센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경제학자의 저서 30선을 엄선하여 그들의 삶과 사상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위대한 경제학자들이 각 시대마다 경제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던 과정을 담은 고전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경제 현상을 더 정확히 바라보는 시선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고전을 통해 세상을 통찰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드시 읽어야 할 사회학 베스트 30을 출간한 더디프런스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 베스트 시리즈 2편인 경제학이 출간됐다.



<반드시 읽어야 할 경제학 베스트 30>은 총 27명의 경제학자의 30권의 책을 한 권에 압축한 책이다.

각 챕터(책)마다 저서 한 줄 요약, 간단한 저자 소개, 책 인용이 초반에 있어 요약 입문서라는 책의 장점이 잘 살아있다.


이 책은 단순히 유명 경제학 책을 잘 요약했다는데 그치지 않고, 저자가 살던 시기의 역사적 경위를 함께 소개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경제 역시 넓게 보면 인문의 일부이기 때문에 역사적 경위를 함께 설명하는 방식이 저자의 주장이나 그 시대에 받아들여진 이유 등을 더 잘 이해하게 한다. 또한 인문적인 설명이 함께 있기 때문에 인문서적을 주로 읽는 독자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경제학 책이다.



부자가 되려면, 경제적 자유를 쟁취하려면 읽어야 하는 책

돈 공부를 하려면 주식책, 부동산책만 읽으면 될까? 그렇지 않다. 화폐와 시장은 결국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고전 경제학 도서를 읽는 것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일반 대중이 유명한 경제학 저서를 모두 읽고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저자의 의도를 가능한 한 재현하고 책이 출간된 후 해설자에 의해 부정된 개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소개'하는 이 책을 추천한다. <반드시 읽어야 할 경제학 베스트30>은 책 말미에 이 책에 실린 저자의 생몰년과 국적을 함께 표기해 독자의 이해를 더욱 돕는다.


데이비드 흄, 애덤 스미스, 프리드리히 리스트, 존 스튜어트 밀, 피터 드러커 외 총 27명의 유명 경제학자 뷔페

30권의 책을 알짜배기로 맛보고 마음에 드는 이론이나 저자가 있다면 그때 책 전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좋은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애덤 스미스가 경제만 말한 경제학자인줄 알았는데 <도덕감정론>에서 동감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사실이 새로웠고, 책을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혼란스러운 현재의 경제 상황을 조금이나마 쉽게 이해하고 미래로 한 발 내딛기 위한 힌트를 고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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