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감히 모두에게 추천한다.
40초마다 한 명씩, 이 세상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자살로 사망한다. 자살로 사망한 고인을 아는 지인의 수는 자살 사망자 한 명당 135명(32쪽)이다. 또, 자살은 정신질환의 결과가 아니다. 한마디로 누구도 자살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이다. 가족이나 친구, 지인 중에 자살 사망자가 없다면 자살에서 '안전'한가? 그렇지 않다.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다. 잊을만하면 유명인의 자살 소식이 들리는 지금, 우리는 모두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자살 생존자나 사별자 분들께 이 한 권이 모든 위로와 도움을 줄 수는 없더라도, 이 책이 한 조각 이상의 도움이 되길 바란다. 스스로가 자살 고위험군이 됐을 때는, 시야가 터널같아서 이 책이 생각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어 자살 이해도가 높아지고, 위험 신호를 잘 알아채며, 적당한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책의 끝부분, 359쪽에는 도움이 될 만한 한국 기관 번호가 삽입되어 있다. 국제 기관 url도 있으니 꼭 참고하길 바란다. 더불어 참고문헌 다음 417쪽에 찾아보기도 있으니 책 이용에 활용하길 바란다.
이 책을 한국에 가져온 심심 출판사(푸른숲 출판사)와 정지호 번역가, 무엇보다 저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