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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왜 사느냐 묻는다면
미나미 지키사이 지음, 백운숙 옮김 / 서사원 / 2023년 6월
평점 :
[한 줄씩 보는 후기]
📍 괴로움은 욕심과 집착이 불러오는 것임을 깨닫고, 마음을 다스리는 데 불교라는 도구를 어떻게 써먹으면 좋을지 알려주는 책.
📍 불교에 관련된 책이 그렇듯, 엄청난 해결책을 주는건 아니지만 이런 길도 있다고 잔잔히 알려줌. 한번 읽고 말기보다는 근처에 두고 그때그때 내키는 부분을 또 읽기 좋음.
📍 아침에 일기를 쓰는 사람이라면 아침에 또는 자기 전에 침대에서 읽기 좋은 책!
📍 아담한 크기, 귀여운 표지 디자인에 내부 글자는 갈색 프린트! 편안하게 읽기 좋아요👍🏻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리는 태어나고 싶어 안간힘을 써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태어나야 할 때를 골라 세상에 태어났다면, 온 힘을 다해 사는 모습도 이해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은 날 때부터 수동적인 존재다. - P37
지금 자리에서 꽃피우지 않아도 괜찮다. 다만, 방법을 달리하면 드물게 꽃이 피기도 한다. 이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지금 있는 곳에 머무르면 충분하다. - P55
애당초 인생 자체에 이렇다 할 의미가 없으니 굳이 의미를 찾지 않아도 괜찮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구멍이 난 자신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삶을 견디는 방법을 깨쳐야 한다.
한번 실패를 맛보면 이리저리 따져보던 마음이 싹 가신다. 생각대로 되지 않거나 꿈이 산산이 조각나면, 이익을 따져가며 행동하기보다는 나에게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 꿈과 희망이 오히려 인생의 걸림돌이 될 때도 있다. 꿈이든 희망이든 어지 보면 마약이나 다름없다. 이루어질 리 없는 꿈을 하염없이 붙들고 있는 건 ‘꿈‘이라는 환상이 걷혔을 때의 현실이 두렵기 때문이다. - P74
‘이해‘는 말하자면 ‘합의된 오해‘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했다는 말은 서로를 오해해서 합의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서로를 저마다의 상황에 맞게 해석해 받아들였을 뿐이다. - P131
내가 상대를 용서한다는 사실 자체를 용서해야 진정한 용서다. ‘용서하기‘를 용서해야 한다. - P174
딱히 어떤 일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모두 죽는다. 그러니 죽음을 넘어서려 하지 않아도 된다. 뜻하지 않게 태어난 인생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으려 애쓸 필요도 없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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