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죽인 남자 ㅣ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줄리안 시먼스 지음, 정향 옮김 / 엘릭시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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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을 좋아하고 꽤 많이 보았다고 자신했는데, 

줄리언 시먼스는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작가였다.

이 책을 읽기 전 소개글을 보니 영국이 낳은 20세기가 가장 위대한 추리 작가로 불리고 있었다. 

애거사 크리스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텐데, 시먼스는 왜 알려지지 않았을까 의아했다. 

특히나 추리소설의 역사를 다룬 '블러디 머더'라는 책이 너무도 궁금해졌다. 


많은 작품을 발표하고 에드거상이나 여러 상을 받은 작가임에도 

우리나라에 알려진 작품은 미스터리 걸작선이 유일했다. 

그리고 처음 소개된 장편 소설이 이 작품인 '자신을 죽인 남자'였다.

 



원래 뒤표지까지 꼼꼼하게 보면서 예열을 하는 성격인데 그냥 바로 읽기 시작했더니 

아서 브라운존의 이중생활을 30페이지가 지나서야 알게 되었다.

나중에야 뒤표지에 미리 밝힌 내용이라는 걸 알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은 아무런 정보 없이 읽는 편이 추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작품은 1967년에 발표된 작품인데, 고전적이랄까, 진부하달까... 뭐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 

되게 현대적이랄까 세련된 느낌이었다. 

시먼스는 문장이 굉장히 밀도가 높다. 그래서 문장이 단단하고 불필요한 묘사들이 없다.

 건조하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걸 정교한 추리로 상쇄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번역에서 단어 선택들이 좀 아쉽다고 느껴졌다. 

원어의 느낌을 잘 전달하지 못한다고 할까. 


시먼스는 추리 비평가답게 자신의 추리 소설에서는 허점을 전혀 보이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처음에는 진짜 자신을 죽이고 가짜 신분으로 살아가나 싶었는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짜 신분을 죽이게 되고 거기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책이 있었다. 


이 책을 범죄심리소설이라고 소개하는데, 주인공 아서 브라운존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좀더 긴박하게 그릴 수 있는 장면도 덤덤하게 묘사되고 결말도 심심하게 끝나 버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로서는 다소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인물들이 증인이 되고 모든 장면들이 결말에서 제 역할을 하는

단단하게 짜맞춘 추리 소설이라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지는 작가였다. 



#도서협찬 #자신을죽인남자 #신간추천#서평단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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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2천 년의 비밀 ㅣ 롯데학술총서 3
이덕일 지음 / 만권당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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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가 의도를 담아 쓰였음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도 이렇게 의도적으로 쓸 수 있는 거구나 싶으면 씁쓸하기도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아야 고구려, 발해 역사도 제대로 연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여러 중국 역사서를 인용해 사기의 모순을 짚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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