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세계사 365 - 역사책 좀 다시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요나스 구세나에르츠.벤저민 고이배르츠.로랑 포쉐 지음, 정신재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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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어본 책은 쓸모있는 세계사 365라는 책이에요. 이 책의 저자는 요나스 구세나에르츠, 벤저민 고이배르츠, 로랑 포쉐로 3명의 공저자예요. 요나스 구세나에르츠는 역사학자이고, 벤저민 고이배르츠는 역사 교사, 로랑 포쉐는 역사마니아예요. 이 세 명의 저자는 공동으로 팟캐스트 <초심자를 위한 역사>를 제작했어요. 쓸모있는 세계사 365는 흥미로운 세계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애쓰는 공저자의 저작물이에요. 하루 하나씩 흥미로운 역사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쓸모있는 세계사 365 어땠는지 리뷰해볼게요.



'역사책 좀 다시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이라는 문장이 있어요. 확실히 이 책을 읽으면서 365개의 역사적 사건을 접하게 되니 그 중에 몇몇 개는 흥미가 돋아서 더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역사에 대해서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건들이 많아서 역사를 어려워하는 저도 흥미롭고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1년 365일 각 날짜마다 하나씩 사건을 소개해주는 식으로 되어있는 책이예요. 유럽 작가다보니 세계사를 모두 담으려고 애썼다고는 하지만 저에게는 친숙하지 않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서양의 역사가 많이 나와요. 그래도 이름쯤은 들어본 사건들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읽어볼 수 있어요.  마녀사냥, 나폴레옹, 나치 등 유럽의 역사이지만 우리에게도 친숙하고 유명한 사건들도 나오고, 마야, 브라질 등에서 있었던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사건들도 있어요. 브라질이나 인도 등의 이야기에서는 이름 자체가 낯설어서 읽을 때 조금 시간이 걸리는 부분도 있어요.



책의 맨 첫 내용인 1월 1일에 있었던 사건으로는 유로화의 출범이 나와요. 조그만 사진과 자세한 설명, 각주까지 달려있어서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작가들이 일반인들에게 역사란 이렇게 흥미로운 것이고, 나의 삶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1월 1일에 유로화 주제를 넣은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점이 1년 365일 동안 각 날짜마다 실제로 벌어졌던 사건을 적어놓았다는 점이예요. 역사가 길지만 매일매일 이렇게 역사에 꼽을 수 있을만한 일이 벌어졌다는 게 참 신기해요. 1년의 모든 날짜가 있다보니 내 생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내 남편 생일에는, 우리 아이 생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각 날짜에 나온 사건이 좋은 사건이면 내 생일은 역시 운이 좋군, 안 좋은 사건이면 액땜했군 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각 날짜마다 흥미로운 사건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재미가 있고, 서양 역사가 위주가 되긴 하지만 가끔 나오는 아시아쪽 역사를 발견하면 괜히 반갑고 더 집중해서 읽게 되더라구요. 세계사를 잘 모르는 저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세계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신 분들, 내 생일에 어떤 역사적인 일이 있었을까 궁금하신 분들, 하루 하나씩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읽고 싶은 분들에게 딱 맞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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