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것 2가지와 오늘의 다짐 2가지를 적는게 고작이었다. 물론 이조차도 매일 하지는 못했고, 연초에 회사업무로 바쁘니까, 블렛저널에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기는 커녕 다이어리를 잘 펼치지도 못하고, 건너뀌기가 일수였다.
그래도 감사할 일 2가지를 적다보면 그 대상에 대해서 내가 가지게 되는 긍정적인 감정들이 가끔 느껴질때가 있었다.
이런게 감사의 순기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목차중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감사하는 직장 문화를 가꾸는 다섯가지 방법"이라는 20장이었다.
사실 한두달정도 감사일기 두줄을 적어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 바로, 이렇게 되니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전날 있었던 일을 되돌아보면서 무언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보게 되는 경험을 하게되었다.
그래서 감사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유익한 이유, 일상에서도 감사를 할 수 있게 찾는 방법들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접근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가진 한계는 바로 개인과 가족까지만, 감사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물론 가끔은 직장동료가 감사의 대상이 되는 날도 있었지만, 그것은 단순히 나에게 혜택을 주었던 동료에 대한 감사에 그칠 뿐이었다.
사실 감사라는 것을 나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 1차집단인 가족들만이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오고 있었던거 같았다. 그래서 20장의 이 주제에 맘이 더 끌리게 되는 거 같았다.
어떻게 보면 개인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인 공동체이기때문에 조금 어색하게 다가오지만, 한번은 생각해몰만한 것인거 같다.
물론 영리사업체, 의료기관 관공서가 감사지수가 봉사기관보다 낮다는 것은 내가 하나하나 하는 행동이 의미있는 기여를 얼마나 연관되있냐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면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은 감사지수가 무척 낮을수 밖에 없는게 현실인거 같다.
또한 직급이 높을수록 감사지수가 높고, 나이가 많은 데 직급이 낮은 경우는 조직에 대한 인식이 나쁠수 밖에 없다고 봤다. 왜냐면? 나이가 많으면 직급 가능성이 크지않을수 있음을 알고 .... 말이다.
또한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당연히 마감 기한이 있는 조직일수록 감사지수가 낮다고 봤다.
이걸 바탕으로 내가 속한 조직/팀을 바라보니, 감사지수가 높기 어려워 보였다.
매달 마감이 있는 보고서를 작성하는게 주된 업무인 부서이며, 영리사업체인 금융이관이고, 팀내에 직급과 나이가 비례가 아닌 즉, 나이가 어린데 윗사람이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
실제로 나이가 많은데 직급이 많은 팀원 A의 경우는 조직에 대한 만족도가 떨아지는 즉 감사지수가 항상 낮아보였다.
또한 이 팀원 A의 경우는 스트레스가 많은 마감이 다양한 보고서작성이 주된 업무였다.
내가 속한 조직이 어쩔수 없이 감사지수가 낮을 수 있다는 부분이 논리적으로 와닿는 점이 좋았다.
냉정하게 바라보니 이제 그래 어떻게 해결해야하는것인가 하는 부분이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