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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시 여행
최금옥 지음 / 한양대학교출판부 / 2007년 9월
평점 :
현실에만 너무 열중하여서 일까. 문학과는 떨어져 지낸지 오래.
최금옥 교수님의 양송시 여행은 오랜만에 읽어 본 시집이었다.
우리나라의 고시 조차도 잘 읽지 않는판에 중국의 시를 읽으려고 하니 부담이 된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시의 원문과 함께 시의 해석, 시의 해설이 친절이 쓰여있으니 말이다.
책을 읽고 시적인 감각을 다시 느껴보는 것을 어떨까.
그리고 솟음질 하는 중국인들의 정성의 밑 바탕을 한 번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한 부분인 문학을 간과하지 말고
끝으로 기억에 남는 시 한 편을 적어본다.
이 시는 이별의 슬픈 감정을 절제하여 시인의 호방한 성격을 나타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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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를 떠나며>
구양수
꽃 빛은 농염하고 버들은 하늘거리는데
꽃 앞에서 술잔 들어 나의 갈 길 전송하네.
그렇지만 내 여느 날처럼 취하리니
거문고와 피리로 이별의 곡 연주하지 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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