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포크 아일랜드 - 누구나 마음속에 꿈의 섬 하나쯤은 있다
존 번스 지음, 송예슬 옮김 / 윌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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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FOLK ISLANDS 《 John Burns 》

❝ 누구나 마음속에 꿈의 섬 하나쯤은 있다❞

감성 가득 담은 글과 사진으로 매번 감동을 주었던 킨포크에서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다.

“섬” 여행 에세이 킨포크 아일랜드 에서는 전 세계의 매혹적인 섬 18곳을 킨포크만의 분위기로 잘 담아 소개해 준다.



탈출- 탐험- 쉼 이라는 세가지 카테고리로 풀어가는 킨포크 아일랜드 이야기는 빡빡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에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세상에 갈라파고스 같은 곳은 없어요. 여기는 노아의 방주와 에덴동산을 합친 곳 같달까요.“ p.52

전설의 동물들이 사는 갈라파고스 제도. 세상과의 아름다운 균형를 이룬 최상지.

평화로운 분위기의 소박한 카페에 앉아 그곳에서 풍겨나오는 커피향과 갓구운 베이글의 향을 고스란히 느끼고 싶은, 마일엔드.

인공 향수는 뿌릴 필요없는, 섬 전체가 시트러스 향이 가득한 코르시카섬.

어머님이 유채꽃 필 때 여행가셔서 인증샷 보내셨을 때, 왜 그때 난 몰랐을까. 유유자적 느긋하게 여행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청산도까지.

여태까지는 몰랐던 매력적인 섬들이 이 책에 가득 담겨있다.

그리고 킨포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톤다운된 감성 사진들과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글이 참 좋다.

여행기를 다룬 여행 에세이나 여행지의 정보만을 담은 여행서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지금 같이 여행을 다니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평소 나는 직접 다니는 여행이 좋았지, 소위 말해 방구석 여행은 즐기지 않았는데 생각외로 꽤 괜찮은거 같다.

실제로 여행을 해보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여행지에서 얻을 수 있는 설레임과 행복감을 탁상 여행가(the armchair traveler) 가 되어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킨포크 아일랜드와 함께라면 말이다!

그럼에도 언젠가 나는 이 책의 여행지들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겠지,,,ㅎㅎ

🔖“섬다움 islandness“ 풀어 말해 ‘평범한 일상에서 물리적 • 정서적으로 분리되고, 바다 한가운데 있을 때 증폭되는 고립감을 온전히 느끼는 것’을 열말하고, 더 나아가 체험하기란 가능하다고 본다

p.167

🔖“기다림은 불편한 일이 아니게 된다. 느긋하게 앉아 구름을, 흔들리는 야자수를, 황금빛 모래사장에 팔싹이는 청록색 바닷물을 구경할 기회니까.“

p.247

-서평단 활동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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