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 후회 없이 말하고 뒤끝 없이 듣는 감정 조절 대화법
노은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가 말이라는 형태로 쓰레기를 던졌을 때

지혜롭게 반응한다면,

그들의 염려와 불안, 노파심은 사라지고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만 남을지도 모른다.

p. 131

인간관계에서 불편한 상황을 만드는 경우 중 말로 인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친한 사람은 친한 사람대로,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사람은 그러한대로 서로를 오해하기도 하고 의도치 않게 상처주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이지만 상대방에 가슴에 비수를 꽂을 수 있는 것도 ‘말’ 이다.

바로 이런 강력하고도 무서운 힘을 가진 ‘말’을 잘하고 싶은마음은 굴뚝 같은데 때론 순간의 감정을 참지 못하고 욱하고 뱉어 버린 말때문에 뒤돌아서 후회하기도 한다. 누군가 쓰레기 같은 상처의 말을 나에게 훅 던지면, 나는 그 쓰레기를 다지 주어서 던져주거나 그보다 더 큰 상처주는 말로 반응했던것 같다.

p. 132

“사랑하는 친구여. 내가 그들을 친구로 만들었을 때, 바로 그때가 그들을 이기는 거라네.”

-마이클 린버그, <너만의 명작을 그려라> 중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이 적에게 친절을 베풀 때 마다 그의 조언자들이 의아해하며 질문했을 그가 했던 말이다.

이 문구를 읽으면서 그동안의 나의 인간 관계들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었다. 적을 만들면 좋지 않다는걸 알지만 쉽지 않았고, 적을 이기려고만 했지 그들을 나의 친구로 만드려는 노력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다. 머리가 띵했다. 나는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악한 말을 선한 말로 이기는 기술이야 말로 나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다.

악한 말 먹어버리기

p.137

뾰족한 말로 상처주는 사람들, 상대방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채 자신의 감정에만 몰두해서 말로 공격하는 사람들...

그들이 놓은 감정의 덫에 걸리지 않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준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다.

이 방법은 번스 박사가 말한 악을 선으로 이기는 방안중에서 세번 째 방법인 '맥 빠지게 만드는 방법' 을 응용하여 대처하는 기술을 이 책의 저자가 응용하여 이름붙인 방법이다.

상대의 공격에 맞공격으로 대응하지 않고. 상대방의 비난에 오롯이 동의하며 상대의 말을 먹어버리는 것이 비난하는 사람을 맥 빠지게 하는 최고의 기술이라고 저자는 말해준다. 말을 먹어버린다는 말의 기본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부터 시작된다. 사실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내 마음이 먼저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기란 보통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해준 대로 조금씩 실천해보려고 노력해 보고자 한다.

이 책은 언어로 인한 인간관계의 다양한 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들을 다뤘다. 굉장히 공감되는 다양한 예시를 들어주어 마치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을 빗대어 이야기하는 것 같은 부분도 있었다. 내가 뱉은 말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들었을 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이 책을 통해 삐걱이는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꿀팁을 전달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