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했던 '작은 아씨들' 이 생각이 난다. 메그, 조, 베스, 에이미 이 네명의 사랑스러운 자매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화 영화 였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봤더랬다. 각 캐릭터를 애니메이션으로 형상화 해놓은 모습까지 어렴풋하게 기억하니 말이다. 그러던 작년 어느날 작은아씨들이 영화로 개봉한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아쉽게도 아직 영화로는 보지 못했다. 이미 극장에서 상영을 내린지 오래지만 맘만 먹으면 다운로드를 받아서 집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었지만 원작인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고 싶다는 내면의 소리를 존중해주기로 했다.
작은 아씨들 책은 여러 출판사에서 여러가지 버전으로 출간 중인데 그 중에서 나는 RHK 출판사에서 출간한 <<일러스트 에디션>> 을 만나게 되었다. 책 표지에는 눈과 마음도 편해지는 초록 들판을 배경으로 사랑스러운 네 자매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누가 봐도 눈에 띄는 이 책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 속안에도 일러스트가 중간 중간에 담겨 있을 줄 기대했는데 그건 아니었다는 점!
작은 아씨들의 이야기는 총 2편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 책은 1,2편이 한 권에 담아져 있어 책 두권을 들고 다니면서 읽어야 하는 불편감도 없애고, 직접 구매한다면 비용적인 면에서도 살짝(?) 이득이다. ㅎㅎ
첫째는 아무리 많은 돈도 부자들의 집에서 수치와 슬픔을 걷어내줄 수는 없다는 걸 발견했고,
둘째는 인생을 즐길 줄 모르는 까다롭고 힘없는 노부인보다 가난하긴 하지만 젊고 건강한 자신이 훨씬 더 행복하다는걸 깨닫게 되었지.
셋째는 저녁상 차리는 걸 거드는게 아무리 귀찮더라도 끼니를 구걸해야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걸 알게 되었고
넷째는 홍옥수 반지도 예절 바른 행동만큼 소중하지는 않다는 교훈을 얻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