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 조금은 뾰족하고, 소심하고, 쉽게 상처받지만
텅바이몽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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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조금은 뾰족하고, 소심하고, 쉽게 상처받지만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자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인지하는 당찬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된 책.

캐릭터를 활용한 그림이 많아서 내용도 쉽게 읽혀지고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편하게 전달 받을 수 있었다.


책의 4가지 파트에 따라 4가지 캐릭터가 존재한다.

- 상처받는 게 두려워서 뾰족한 마음을 드러내는 '선인장 가면'

-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억지 미소를 짓는 '유리가면'

- 무시당하고 싶지 않아 있는 척 과시는 '있어빌리티 가면'

-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어 보통의 기준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핫도그 가면'

- 고된 어른살이에 지쳐 그냥 꽁꽁숨어 버리는 '털복숭이 가면'


핫도그 가면이라니! 그림에 대한 유쾌한 발상이 인상적이었다.


- 이제 '척'은 그만! 지금부터 있는 그대로의 나, 솔직한 내 마음을 보여주는 'Me밍아웃'을 시작합니다.

- 마음 부자가 되는 날은 내가 좋아하는 고기를 마음껏 먹어보는 날


책에서는 쉽고 심플하게 Me밍아웃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어떤 가면을 갖고 있었는지 생각도 해보게 되고

스스로가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는 무엇인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은 우울한 날 펼쳐보면 가볍게 리프레쉬 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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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클래스 - 미래의 디지털 네이처를 주도할 창조적인 사람들
오치아이 요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 민음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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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클래스는 흥미로운 장르의 접점을 갖고 있다.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대한 담론을 제시함과 동시에 어떻게 가치 있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자기 개발서이기도, 작가의 경험과 이력이 묻어있는 에세이이기도 하다. 


인간은 컴퓨터와 달리 '동기'를 갖고 있다. 컴퓨터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동기를 갖고 '전문성'을 갖는 것이 앞으로 중요해 질 것이다. 이를 위해서 공부가 아닌 연구를, 소비보다는 투자를 해야 하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정의하며 커뮤니케이션의 논리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일에 확실한 맥락을 부여하자.


중요한 것은 성공한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를 무작정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지금 시대에 이 사람이 가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생각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지향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가치를 믿는 것, 자신을 긍정하며 자신만의 가치 기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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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반말 영어 - 현지인이 매일 쓰는 리얼한 영어회화
kazuma 지음, 유인애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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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미드를 영어/한국어가 같이 있는 복합 자막으로 보면서 영어 표현이 어떤식으로 번역되는지를 반복해서 보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뭐 드라마 내용이 재밌어서 보는 것도 있지만 영어/한국어의 표현이 이렇게 많이 다르구나를 확실하게 느껴지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특히 교과서에서 배우는 영어의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실제 생활에 쓰이는 영어는 정말 다르구나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오늘의 반말 영어'는 미드를 보면서 궁금했던 표현이 많이 나올 것 같은 기대감에 읽어 보게 된 책입니다.

 


우선 책은 포켓스타일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형식입니다.

그리고 내용이 각 카테고리 별로 한국어 번역이 나오고, 페이지를 넘기면 영어가 나오는 형식이에요.

이 구성이 한국어를 보면서 내가 어떻게 이야기를 해볼 수 있을까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어에서 자주 쓰는 뉘앙스적인 표현이 많이 나와서 흥미로웠어요.

'싫다'라는 표현도 실증났어. 골치 아파. 따분해. 등등 상황에 맞추어 쓸수 있는 유사한 표현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의성어, 의태어 섹션도 한번에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일본인 저자가 미국생활하면서 정리한 표현이 책으로 나와서인지

감정과 생활과 관련된 표현이 많이 나와서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말 언어라고 표현되어 있어서 막상 쓰기에 너무 거친 표현이 있는건 아닌가 우려도 했는데

그런 강한 표현은 '금단의 슬랭'이라고 카테고리가 따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알고만 있고 사용은 하지 말자라는 안내가 친절하게 느껴지네요 ㅎㅎ

간단하게 퀴즈 맞추듯 계속해서 반복해보면 살아있는 리얼한 영어회화에 익숙해질 것 같은 책입니다.

제가 몰랐던 뉘앙스를 익히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Delicious라는 표현은 잘차려진 음식을 먹을때 써야 해서 맥도날드에서 쓰면 이상할 수 있다는 등의 팁 말이죠.

책을 읽으면서 하나의 한국말에 하나의 영어표현을 매핑하는 것은 안 맞을 수도 있지만

비슷한 유의어에 대한 맥락을 좀 더 세심하게 짚는것에 의미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텍스트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비주얼적인 흥미가 떨어지는것은 아쉽지만 가볍고 심플한 책 구성은 맘에 들었어요.

 

앞으로 미드 볼때 이책에 나왔던 표현들을 유심히 더 확인해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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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 삶을 위로하는 시를 읽고, 쓰고, 가슴에 새기다 감성필사
윤동주 61인의 시인 지음, 배정애 캘리그라피 / 북로그컴퍼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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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시 읽기가 잘 어울리는 계절 가을입니다.

좋은 시가 모아져 있을 뿐만 아니라, 캘리그라피로 쓴 시를 볼 수 있는 책 다, 시를 읽어보았습니다.


파스텔톤의 표지가 무척 예쁘고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은 사이즈의 책이었어요.


 



책을 펼쳐드면 책 서문을 여는 말과,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한 제안 글이 써 있습니다.

시로서 삶이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만든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감성필사' 삶을 위로하는 시를 읽고, 쓰고, 가슴에 새기다> 라는 표제의 말처럼


단순히 시를 나열하는 식이 아니라 시를 직접 쓸 수 있는 여백의 공간들이 많이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사진이미지가 각 시 마다 함께 하고 있어서 감상에 더 풍요로운 느낌을 주었어요.


시 중에 일부가 캘리그라프로 써 있었는데 시를 필사하는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시를 꾹꾹 적었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시를 읽는게 아니라 보는 개념으로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의 구성은 5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처음부터 쭉 읽어보았는데, 재독할때는 마음가는대로, 읽고 싶은 파트에서 골라 읽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Part1 모든 사랑이 시다

Part2 쓸쓸함과 그리움이 시다

Part 3 청춘의 눈부심이 시다

Part4 매 순간이 시다

Part5 찬란한 모든 것이 시다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시 중에 한편입니다.

매일 먹는 밥에 대해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시인의 발상이 놀랍습니다.




저도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마음에 드는 시를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필사를 하고 나니 더 오롯이 저만의 시가 된 기분이 드네요.. ㅎㅎ




책을 금방 읽고 덥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곁에 두고 필사도 할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시와 함께 할 수 있는 힐링 타임을 만들 어 보고 싶을때


곁에두고 친구처럼 종종 책을 펼쳐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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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의 성장
이내옥 지음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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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의 성장'. 국립박물관에서 34년을 일한 큐레이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의 삶 자체가 책 한권이 될 수 있음을 이책을 읽으면서 새삼 다시 느꼈다.

에세이 모음집인데, 글 하나하나가 담담하고 소박하다. 화려하다기 보다는 백자처럼 소소한 일상의 매력이 느껴지는 글들이다. 삶의 선배로서의 깨달음과 감상들, 그가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그리고 책을 읽으며 가고 싶은 장소와 보고 싶은 그림들도 책속에서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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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 한세상 멋있게 살기를 바란다.

아름다움은 그 멋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본시 이 우주, 자연, 세상, 인간에 모두 갖추어져 있다.

그러니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 우리의 삶 자체도 아름답다.

아름다움이란 진과 성에 맞닿아 있음을 나는 믿는다.

아름다움의 체험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여 신에 이르는 길이기도 하다.


안목이란 단순히 유물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사물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포괄한다.


훌륭한 것들을 많이 보아라! 이류나 삼류가 아닌 최고의 것들을 보게 되면,

당신은 점차 훌륭한 것에 눈이 뜨일 것이다.

바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바람이 낮은 곳을 따라 흐르듯, 바람도 부는 것이 아니라 흐른다.

정처 없이 이리저리 흘므로 바람은 자유롭다.

바람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알 수 없는 곳에서 발원하여 흐른다.

보이지도 않고 잡을 수도 없으며 알 수도 없다. 오직 현묘할 뿐이다.

그래서 노자는 그 시원을 어둡고 카맘한 골짜기 현곡이라 했으니, 참으로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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